춤, 현장

맥락 엷은 모음으로 묘연해진 춤세계

김혜라_춤비평가

2022. 4.

김복희무용단의 〈우담바라〉(3.5~6.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공연 현장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단정하게 머리를 올린 어린 학생부터 연세가 지긋한 관객까지 다양한 연령층부터 눈에 띄었다. 1971년 김복희·김화숙무용단 창단 후 〈법열의 시〉를 시작으로 50년간 창작을 해 온 김복희 안무자의 대표성을 띤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제자들...

춤의 가능성에 춤(삶)을 내던지다

권옥희_춤비평가

2022. 4.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 허드라.      ...(중략)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아 앉아서 한 잔 더 먹소 그만 먹게 하면서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단가 〈사철가〉 중- 봄이다, 시작하기 좋은. 박진미의 〈또 다른 시작〉(3월 19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퍼포먼스 콘서트, 익숙함 속에 숨겨진 낯선 감각

장광열_춤비평가

2022. 3.

잘 준비된,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live 공연을 만나는 즐거움은 극장을 찾는 관객들 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직업상 자주 공연장을 찾는 평자들의 입장에서는, 여기에 더해 무대 위에 올려 진 작품이 기존의 스타일과 다를 경우 그 기쁨은 배가된다.  왓와이아트(WHATWHY ART)가 마련한 〈ETERNAL MOMENTS 영원한...

예술가가 예술가를 후원하는, 월례움직임

김명현_춤비평가

2022. 3.

일상과 예술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시대다. 대형 공연장이나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내 집 근처의 골목골목에서 연극과 무용과 미술 전시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이상 목욕탕이 예술공간이 되고, 교회가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새롭다고 할 수 없을 정도다. 대학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과거 교회였던 곳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등장했다. ...

청소년 전문 예술단체로서의 방향설정 중요

장광열_춤비평가

2022. 2.

“오늘 이 자리에 와 보니 미국의 여러 공연장을 돌며 공연하던 생각이 납니다. 앞으로도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세계 어디를 가든 단연 홍일점이 될 것입니다. 이건 내가 했다기보다는 박보희 총재님이 이룬 기가막힌 작품입니다. 내가 춤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그 춤 공연을 가능하게 만든 분은 그분입니다. 일생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창단 60주년을 맞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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