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그럼에도 무대를 향해 고(go) 온(on)

권옥희_춤비평가

2021. 1.

어려운 한 해였다.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춤 무대다. 춤 무대가 없으면 춤이 일어날 바닥도 없고, 춤을 요구하는 자리도 없다. 무거운 것을 가볍게 하고, 빈 것을 차오르게 하는 춤 무대는, 춤에 내재하는 날카로운 춤의 힘을 믿을 때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열린 ‘세계안무축제’(예술감독 박현옥)도 예외 없이 세 차례나 연기되...

새 방향의 전문무용인 배출, 개방과 섞임으로 모색한다

김혜라_〈춤웹진〉 편집위원

2020. 12.

  제22회 생생춤페스티벌이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11월 12~15일 열렸다. 총 18개 대학단체와 안무가들이 만나 4일간 에너지 넘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12일은 김영진 안무 숙명여대 System on Public Eye의 〈Like Strangers〉, 정명지 안무 전북대학교 Dance Contemporary JoonM...

달그림자 온 강에 비치니, 도처가 모두 원만하였다

권옥희_춤비평가

2020. 12.

최희선 선생을 기리는 춤 〈고 최희선, 대구의 푸른 춤을 지키다〉(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11월 20일) 무대가 있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으로 지난해 10월에 〈권명화의 명무전-대를 잇는 춤의 맥〉에 이어 그 두 번째 무대다. 지역의 춤 자산을 보존 전승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춤 자산을 보전 전승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의미에...

무대 뒤에서 만난 유명 안무가들의 모습

이선아_〈춤웹진〉 유럽 통신원

2020. 10.

무용 쪽 일을 하는 우리 부부는 공연을 많이 본다. 공연이 끝나면 무대 뒤에서 때로는 관객으로, 친구로 그리고 통신원으로 안무가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가끔은 무용 기자인 남편의 인터뷰 현장에 동석하는 경우도 있다. 그 안무가가 평소 좋아하던 안무가라면 그 자리는 그다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안무가에 따라 자신의 유년 시절과 삶을 털어놓는 예...

어떻게 진출할 것인가?

이선아_〈춤웹진〉 유럽 통신원

2020. 9.

누군가 내게 해외 진출에 관해 묻는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국제안무경연대회 참가를 권한다. 국제안무경연대회는 무용 경력이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고, 인맥(선생님), 출신 학교 등 국내보다는 편견 없이 작품만을 보고 평가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국제안무대회로는 일본의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 Yokohama 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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