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뉴욕의 여름은 축제의 열기로 뜨겁다
박신애_코리아댄스어브로드 대표 2021. 11.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시 중 하나인 뉴욕 맨해튼은 거대한 빌딩 숲과 자연을 함께 품은 독특함이 있는 도시이다. 바쁜 일상만큼이나 도심 속 쉼의 공간과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뉴요커에게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크고 작은 공원들과 광장들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맨해튼의 랜드마크이자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센트럴파크(Central Park), 미... |
지방 도시에서 높은 문화의식이 춤을 완성시키다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1. 10. 나는 자키타파넬 무용단에서 1992년부터 1998년 말까지 있었다. 자키타파넬무용단에 있으면서 잊을 수 없는 몇 가지를 얘기하고 싶다. 그동안, 5편의 새 작품 (〈Hors champ〉(1994), 〈Beau fixe〉(1995), 〈Des allures et des désir〉(1996), 〈tambour voilé... |
개인 취향 존중 트렌드를 만나다
박신애_코리아댄스어브로드 대표 2021. 10. 뉴욕의 맛을 압축해서 한 단어로 설명하라고 한다면 단연 ‘다양함’이라고 하겠다. 달리 말하자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뉴요커들은 자신의 까다로운 입맛을 타인이 불편해할 부분으로 생각지 않는다. 처음 뉴욕에 왔을 때 커피를 사려고 한없이 기다리다 한 블록이 멀다 하게 카페가 있는데 줄이 당최 줄어들지 않는 이유가 저마다 넣는 우유의 종류, 온도... |
춤추는 기계 인형의 뼈저린 참담함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1. 9. 무용단에 입단한 1992년 9월, 자키타파넬무용단은 그 당시 프랑스 북부 지방 스트라스부르그(Strasbourg)에 있는 폴쉬드대극장(Pole Sud)에서 3년차 마지막 레지던시를 하고 있었다. 한국식의 ‘상주단체’라 하겠다. 그때 새 작품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자키는 나를 레지던시 기간에 초대하였다. 무용수들과 직원들과의 만남을 만들기... |
다양한 식음 문화의 뉴욕에 흠뻑 젖다
박신애_코리아댄스어브로드 대표 2021. 9. 투어나 해외 초청공연을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먹거리가 아닐까. 간혹 해외 공연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아티스트들과 사적인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아… 우리 그때 뉴욕에서 먹었던 그 피자, 그 스테이크…’ ‘그 식당 있잖아요. 너무 다시 가고 싶어요’ 등 늘 빠지지 않는 대화 주제가 ‘그때 먹었던, 그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