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코레디시페스티벌(Festival Corée d’ici; 여기 한국이 있다)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2. 12. 벌써 올해 8년째 이곳 프랑스 몽펠리에 도시에서 코레디시페스티벌을 하고 있다.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그 후 매년 11월에 2-3주간을 몽펠리에와 근교 도시에서 진행한다. 공연 예술 외에도, 전시, 영화, 문학, 음식, 아틀리에 등 한국의 모든 분야를 보여주겠다는 큰 포부가 있었다. 2022 코레디시페스티... |
이만주_춤비평가 2022. 11. 봉불살불 봉조살조(逢佛殺佛 逢祖殺祖).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祖師)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 중국 선종사(禪宗史)에서 6조(祖) 혜능(慧能) 이래 가장 위대한 선사(禪師)라고 일컬어지는 임제(臨濟)의 말이다. 그래야만 도를 닦음에 있어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
프랑스에서 공식 과정을 연다는 것, 그리고 한글날 기념식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2. 11. 몽펠리에에서는 2018년부터 중학교, 고등학교의 한국어 문화아틀리에를 거쳐 정식 한국어 수업이 시작되었다. 2017년 그 당시 파리 한국교육원 원장으로 새로 부임한 김현아 원장으로부터 페스티벌 시작 2주 전에 전화가 왔다. 본인 소개를 하면서 코레디시 페스티벌에 참석하고 싶다는 내용과 몽펠리에에 왔을 때 이곳 몽펠리에교육청 분들과 미팅을 갖도록 해... |
엉뚱한 패션, 부담스런 물가
박신애_코리아댄스어브로드 대표 2022. 11. 뉴욕에서 기획자로 살은 경험에서 잊히지 않는 것이 현지 패션과 물가이다. 뉴욕에 공연하러 갔다가, 아님 유학하던 중에 혹시 인상적인 패션을 만났을지 모르겠다. 단기간의 여행에서는 피부로 느끼기 힘든 뉴욕의 물가는 어느 정도 살인적이다. 당분간 더 그럴 것 같다. 뉴욕에서 살려면 자연히 물가와 싸워 이기는 요령도 터득하게 된다. 뉴욕 하면 많은 사람... |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46년 만에 다시 조우한 화가
김채현_춤비평가 2022. 10. 영롱한 물방울,이라는 표현을 가끔씩 만난다. 영롱한 물방울... 썩 적절한 언어의 조합이 아닐까. 맑게 빛나는 물방울을 떠올리는 낱말로는 영롱(玲瓏)이 제격이다. 그 표현을 대하다 보면 일상에 그런 순간이 드물지 않다는 것을 새삼 감지하곤 한다. 영롱한 물방울, 그 앞에서 일 순간이나마 고요한 평안에 젖는다. 숲속에서 만나는 영롱한 물방울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