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46년 만에 다시 조우한 화가

김채현_춤비평가

2022. 10.

영롱한 물방울,이라는 표현을 가끔씩 만난다. 영롱한 물방울... 썩 적절한 언어의 조합이 아닐까. 맑게 빛나는 물방울을 떠올리는 낱말로는 영롱(玲瓏)이 제격이다. 그 표현을 대하다 보면 일상에 그런 순간이 드물지 않다는 것을 새삼 감지하곤 한다. 영롱한 물방울, 그 앞에서 일 순간이나마 고요한 평안에 젖는다. 숲속에서 만나는 영롱한 물방울이 ...

소중함이란 어떤 것일까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2. 10.

모든 것(소중히 여기는 것, 좋아하는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그러나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몇 해 전 나는 모나코 한국수교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한국대사관에서 초대받아 프랑 스 남쪽 옆의 모나코로 가게 되었다. 한-불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으니 거기 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페스티벌 홍보도 할 마음으로 페스티벌 기획자 사라와 같이...

이만주_춤비평가

2022. 9.

바깥세상에 어둠이 내리면 반대로 극장 안 무대는 불을 켠다. 환상의 불을. 그러면 새 세상이 열린다. 우리는 속세를 잊고 그 환상의 세상을 맞으려 극장에 간다~~~. 신을 잃어버린 시대에 극장은 신전이다. 대웅전보다 작은 산신각에서 비는 것이 더 영험 있듯, 오히려 소극장이 더 영험 있다. - 앞의 글은 필자가 과거 썼던 글들에서 간추린 것이다. ...

자기 움직임을 생산하는 워크숍을 찾아서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2. 9.

이곳 몽펠리에에 매년 8월 중순부터 열흘에서 2주간 자키타파넬 무용단 무용 워크숍이 있다. 올해 나는 그 연수를 방문했다. 올해 워크숍은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있었다. 이런 오랜 시간과 기간을 가진 워크숍은 프랑스에서도 아주 드물다. 안무자, 무용수, 연출가, 연극인, 음악가, 그리고 아마추어 무용가들까지 이렇게 다양한 참여자들이 하는 워크숍도...

에이징 바디, 춤추는 요정!

남정호_안무가

2022. 8.

세계 춤 현장에서 에이징 바디(aging body)라는 용어가 대두한 지 한참 되었다. 기세등등 무대를 주름잡던 무용가들, 특히 현대무용가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들의 춤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몸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어 불을 지핀 것이라 볼 수도 있다. 국내 춤 현장에서도 최근 들어 조금씩 에이징 바디가 화두로 등장하는 것은 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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