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이만주_춤비평가

2022. 4.

오스트리아에 서너 번 갔었던 것 같다. 물론 나만의 주관적인 생각이겠으나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어느 나라보다 기품이 있다. 요즘은 어떨지 몰라도 내가 오스트리아에 갔을 때는 어디서나 클래식 음악이 은은히 흘렀다. 수도 비엔나에는 겨울이면 검정색, 회색, 짙은 초록색 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육중한 건물들과 어우러지면서 깊은 멋을 느끼게 했다. 어떤 면, ...

일관성 있다는 그 말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2. 4.

“당신이 하는 말에는 일관성이 있네요. 그리고 프로그램들도 아주 다양하네요. 우리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겠는지 검토해서 연락해드리지요.” 몽펠리에 시청 문화부 공무원이 한 말이다. 몽펠리에 시청의 그 사람은 나를 알고 있었다. “한국 출신의 무용가 영호 남.” 내가 한-불 수교 120주년 때 몽펠리에무용페스티벌에 초청되었고, 몽펠...

뉴욕의 춤전용극장, The Joyce

박신애_코리아댄스어브로드 대표

2022. 4.

뉴욕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찾은 극장 중 하나는 흔히 ‘더 조이스’라 불리는 조이스 시어터(The Joyce Theater)였을 것이다. 물론 뉴욕에는 링컨센터, BAM, 뉴욕시티센터, 에일리시티그룹시어터, 뉴욕라이브아츠 등 무용을 제공하는 다양한 극장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조이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유일하게 무용가들에 의해, 무용...

‘나’를 찾던 시기 춤을 벗어나 한국을 소개하다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2. 3.

이번 달 부터 2회로 나누어 내가 프랑스 몽펠리에 에서 하고 있는 코레디시(Corée d’Ici, 여기 한국이 있다) 페스티벌(2015~)을 소개하려고 한다. 코레디시 페스티벌의 구체적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그 시기(2013~14년) 나의 상황에 대해 먼저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코레디시 페스티벌을 만든 것만큼 나로서는 그 동기와 배경이...

프랑스 지방 중고교에 한국어교육을 성사시키다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2. 2.

살다 보면 보람도 있을 것이다. 해외에서 살아도 마찬가지다. 보람, 행복은 무엇인가? 나는 행복한가? 프랑스에 있으며 느낀 보람 가운데 생각해볼 만한 한 가지를 얘기하고 싶다.2015년 한-불 130주년부터 시작한 코레디시(Corée d’Ici, 여기 한국이 있어요) 페스티벌은 여러 방면에서 효과를 낳은 것 같다. 나는 이 페스티벌을 진행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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