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Abroad

검열은 말하지 못하게 하는 힘이고,
재원은 그 힘이 가장 세련되게 숨어드는 장소다.

이진아 _무용이론/드라마투르기

2026. 7.

오울루의 밤은 끝내 어두워지지 않았다. 핀란드 북부의 6월, 자정이 지나도 하늘은 희멀건 빛을 거두지 않는다. 이 도시가 2026년 유럽 문화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로 내걸고 있는 구호는 "Cultural Climate Change"였다. 문화와 기후를 교차시킨 이 표현은 지속가능성의 문제가 이번 IETM 플레너리 미...

김채현_춤비평가

2026. 7.

[미국] 혹평 받은 NYCB 봄 시즌 매 시즌 안정적인 공연으로 정평이 있던 세계 최정상의 무용단 뉴욕시티발레단(NYCB)의 이번 봄 시즌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마음 속에서 춤의 즐거움을 촉발하기보다는 실망을 샀다”는 평을 내렸다. 뉴욕타임스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논조여서 눈길부터 끈다. 웬만한 단체의 공연이라면 긍정적인 평을 끌어냄 직했...

완벽함을 버리자 가능성이 보였다

손인영_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2026. 7.

탄츠하우스 바젤 공동설립자 코린 에켄슈타인과 손인영 ⓒ손인영 팬데믹이 던진 질문, 그리고 탄츠하우스 바젤의 시작 손인영: 오랜만입니다. 2024년에 독일 탄츠 플렛폼과 스위스 댄스 데이스에서 뵙고 2년 만에 다시 만나네요. 처음 뵈었을 때만 해도 댄스하우스 이야기는 없었는데, 그 동안 탄츠하우스 바젤(Tanzhaus Basel)을 만...

김채현_춤비평가

2026. 6.

[미국] 춤이 그림을 만날 때, 상식을 넘어서라 시각예술이 춤과 만난다고 하면 흔히 연상하거나 보게 되는 춤, 시각예술 각각의 기능은 대충 짐작된다. 쉽사리 떠열리즌(떠올려진?) 그런 평범한 발상은 출발점일 뿐 그 미학적 가치는 사실 미미하다. 이 순간에도 시각예술과 춤의 만남이 이런저런 식으로 지속되고 있을 테지만 공연으로서 주목받을 만한 ...

무용의 형식을 실험하는 독일 탄츠플랫폼

손인영_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2026. 6.

엇갈린 몸과 소리의 경기장 3월 14일 8시 30분, 아담 린더(Adam Linder)·에단 브라운(Ethan Braun)의 〈솔리스텐앙상블 칼레이도스코프 토너먼트(Solistenensemble Kaleidoskop Tournament)〉는 무용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적 협업의 형식을 거부하고, 두 장르가 충돌하고 긴장하는 상태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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