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Abroad

관객을 조작하는 안무

정다슬_<객석> 유럽 통신원

2016. 04.

 그간 공연 리뷰 등 몇 차례 <춤웹진>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독일 함부르크의 캄프나겔 공연장은 유럽의 내로라하는 무용단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유럽 현대무용의 메카이다.  영국의 아크람 칸, 호페쉬 섹터, 벨기에의 로사스무용단, 알랑 플라텔 등이 찾는 공연장으로, 아마 한국으로 치자면 LG아트센터나 예술의전당 정도의 공연장에 비유...

캐나다 몬트리올 스튜디오 303의 사례

2016. 04.

 캐나다의 문화유산부 장관 멜라니 졸리(Mélanie Joly)는 약 1,750만달러(한화 약 204억원)의 음악예술행사지원금 예산을 포함하여 지난 3월, 캐나다 건국150주년 행사를 위해 수억 달러의 정부예산을 지출했다.  캐나다는 예술산업에 대한 지원이 매우 후한 편이다. 하지만 지금 캐나다는 정부예산지출에 대한 장관의 결정권이 사라질 위...

동시대 춤에 대한 진지한 실천

이지현_춤비평가

2016. 03.

 한국 안무가들의 약진, 요코하마댄스컬렉션 2016    몇 년 전부터 눈에 띄게 요코하마댄스컬렉션 (Yokohama Dance Collection, 이하 YDC)에 한국의 젊은 안무가들이 왕성하게 참가하여 좋은 실적을 내는 흐름이 있었다. 이런 배경에는 SPAF의 신인 안무가 발굴 무대인 ‘서울댄스컬렉션’의 수상자를 서로 교류...

소리 없는 연극, 팝뮤직과 셰익스피어의 만남

정다슬_<춤웹진> 독일 통신원

2016. 03.

 과연 오늘까지의 현대무용 역사에서 지금처럼 다채로운 양상의 공연들을 볼 수 있었던 시대가 있었을까?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고, 누구나 무용수가 될 수 있는 시대, 무엇을 하든 현대무용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지금이다. 거꾸로 말하면 우리는 오롯이 순수한 움직임에만 초점을 맞춘 공연을 만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이...

패기와 실험,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 집중 소개

이선아_재불 안무가

2016. 03.

 얼마 전 처음으로 아비뇽의 겨울 모습을 보고 왔다.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매섭던지, 주변에 간판이 날리거나 하는 모습은 아비뇽 겨울의 일상인 듯 보였다. 사람들로 붐비는 아비뇽 여름 축제의 모습과는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번에 아비뇽을 다녀온 이유는 아비뇽 겨울무용축제 ‘레 지베르날(Les Hivern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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