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춤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가

송성아_전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강사

2017. 01.

 리을무용단(예술감독 오은희)은 다양한 전통춤 메소드에 기초한 당대적 춤언어 개발에 주력해온 한국창작춤단체이다. 이들의 서른한 번째 정기공연이 지난 12월 10일과 1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졌다. 작품은 상임안무자 이희자의 〈귀신이야기Ⅱ〉와 〈내 딸내미들〉이다.     2012년 초연된 바 있는 ...

난민, 집, 스토리, 그리고 라이브 음악

정다슬_재독 안무가

2016. 12.

 2015년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초청 메일 하나를 받게 되었다. 당시 어느 페스티벌에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있었는데, 나의 작품을 눈여겨 본 한 러시아 무용수가 자신이 기획하는 프로젝트에 안무가로 참여해 줄 수 있는지를 묻는 이메일이었다. 예전에 다른 공연을 통해 모스크바를 가본 적이 있었지만 러시아의 다른 도시는 방문해보지 못한 ...

관객 출연자 모두가 즐거웠던 발레 확장

한지원_발레STP협동조합 팀장

2016. 09.

 수원시가 주최하고 발레STP협동조합이 주관한 2016 수원발레축제가 9월 1일부터 4일까지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작년에는 수원에서 발레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렸다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수원발레축제는 시민들이 발레를 직접 경험해보고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크...

소녀여, 은하의 어머니여

김기영_연출가

2016. 09.

 2016년 8월 13일 6시, 부산 영도다리 밑,  소녀가 왔다.  1톤 트럭에 실려서 밀양에서 부산까지 왔다.  포장용 에어캡에 둘러싸여서 울며 떠났던 그 바다, 현해탄에 뿌려진 피와 눈물이 파도가 되어 밀려오는 부산포의 영도다리 아래 부둣가에 몸을 부렸다.  비닐을 풀었다.  검은 몸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미리 들은 얘기로...

춤추는 몸이 의식한 전통의 미

윤민석_안무가

2016. 06.

 텔레비전 모니터 앞에 부처상이 놓여있다. 그리고 모니터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부처. 순간적인 아이러니로 표현된 단순성과 함께 거울이라는 주제를 통하여 현대인의 나르시시즘적 무가치한 허영을 고발함과 동시에 불교의 순수한 원초적 정신의 본질을 꿰뚫고 천재는 선禪적인 사유와 직감을 결부시키며 무한감을 만들어낸다.  백남준 선생의 대표...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