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예술·역사 그리고 인간

최명현_안무가. 댄스컴퍼니 명 대표

2016. 02.

 기상악화로 환승공항에서 약 3시간 동안 연착되어 예정시간 보다 늦게 도착한 베를린 테겔공항.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돌풍이 함께 날 맞아주었다. 몇 번이고 회전비행을 하며 착륙을 시도할 때마다 착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작은 항공기의 맨 뒤 자석에 앉은 나는 난기류의 영향을 받아 들썩거림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무언가 ...

공간 특정형 공연을 위한 새로운 도전

김재덕_안무가. 모던테이블 예술감독

2015. 12.

 싱가포르의 상징인 다목적 공연장 에스플러네이드에서 기획하는 싱가포르댄스페스티벌은 나에게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제작비나 공간활용을 맘껏 할 수 있도록 특별히 페스티벌 측에서 모든 것을 지원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에서 T.H.E 무용단의 해외상임안무가 자격으로 신작을 제작하게 되었다.  사실 그 전에 나는 일반적인 야외공연이 아닌 제대로...

한국적 현대무용의 대안 제시, 더 많은 산통 따라야

손인영_NOW무용단 예술감독

2015. 11.

 국립극장은 움직이고 있다. 오랜 기간 남산자락에서 쉬고 있는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이다. ‘국립’은 그래야 맞다. ‘칸’으로 가는 <회오리>가 궁금하기도 하고 음악가 장영규가 춤을 만든다고 해서 10월 9일 국립극장을 찾았다.  재공연 작품인 <회오리>(국립극장 해오름극장)는 지난해 초연 후 ‘한...

변수의 연속인 야외공연,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작품

제임스 전_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2015. 09.

 8월 6일 목요일 저녁, 대전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한 여름 밤의 꿈>을 올렸다. 셰익스피어 희극을 원작으로 하는 야외발레 <한 여름 밤의 꿈>은 2014년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먼저 제작을 의뢰했다. 국내에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많이 소개됐지만 발레작품으로는 없었고, 야외발레공연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흔쾌히 수락했다...

스탭과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가 만난 열린 축제

이윤숙_춘천아트페스티벌 기획홍보팀장

2015. 09.

 휴가철, 도시는 텅 비고, 낮에는 개미마저 더운 숨을 쉬는 듯한 무더위의 8월. 춘천도 더위를 빗겨가지 못하고 뜨거운 태양 볕을 그대로 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여름의 한 가운데에 놓인다.  매년 이맘 때면 어김없이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열리는 춘천시 효자동의 축제극장몸짓(이하 몸짓극장)에서는 스탭들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 숨죽여 집중하는 아티스트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