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정현진_안무가. 전 트리샤 브라운 무용단원 2017. 04. 트리샤 브라운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지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미국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7년간 몸담고 있던 트리샤 브라운 무용단을 그만두며 그녀와의 마지막 식사자리에서 트리샤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참 예의 바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어. 비록 너의 영어가 서툴러 소통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네 긍... |
2017. 03.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심청>이 지난 2월 17일 발표된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86년 초연된 <심청>은 세계 12개국 40여개 도시 공연을 통해 독창성과 예술성, 흥행성을 인정받고 있다. 초대 심청 역을 맡았던 문훈숙 단장의 인터뷰와 국내외 리뷰를 통해 지난해 초연 30년을 맞은 발레 〈심청... |
독창성과 보편성으로 무장된 춤상품
장광열_춤비평가 2017. 03. 창작발레 〈심청〉(2001년 9월 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평자 6일 관람)은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적인 소재의 전막발레 작품이란 점에서 우리나라 직업 발레단들이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는 다른 전막발레 작품과 차별화된다. 이는 해외무대 진출 시 한국의 발레단만이 공연할 수 있는 독창적인 레퍼토리로 경쟁력을 가질 수 ... |
신체와 신체의 매칭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질감
장광열_춤비평가 2017. 03. 확실히 한국의 춤 환경은 현저히 바뀌었다. 김보라는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안무가 중 한명이다. 김보라의 대표 레퍼토리가 된 〈혼잣말〉은 2011년 아르코공연예술인큐베이션 차세대 안무가에 선정되어 그 과정을 마치면서 마련된 쇼케이스 때 습작으로 선보였었다. 이듬해 작품을 다듬어 정식으로 공연했고, 2013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