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몰입하되, 연민하지 않으면서 여성의 대상성 벗기기

이지현_춤비평가

2017. 02.

  허성임이 2013년 발표한 〈Philia〉와 2015년 발표한 〈Nymf〉는 마치 연작 같은 느낌을 준다. 앞의 작품은 소녀시절 두 소녀의 우정과 성장을 생생한 감성으로 풀어 놓았고, 후자는 유치원 졸업사진이 걸려 있는 유리방 안에 임신한 몸이 되는 한 여자의 삶의 시간과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허성임은 몸으로...

촛불 민주주의 시대, 춤계 현안과 대안을 말한다

2017. 02.

 거국적으로 사회 각 부문에서 극심한 비정상과 적폐를 도려내어 헌법 정신에 충실한 국가와 정부를 회복해야 한다는 여론과 동시에 광장의 소망을 수렴하여 국가 시스템이 정비되고 공공 시책이 재편성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분출하고 있다. 춤계에서는 비정상과 적폐의 청산, 공공 시책의 재편성 여론이 이전부터 공론화되어 왔으며, 그 선상에서 보다 적극적인 전망...

명작 발레에서 신작까지, 다채로운 작품 즐비

김인아_<춤웹진> 기자

2017. 01.

정유년 새해를 맞아 어떤 춤 공연들이 관객을 맞을까? 무용가들의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에서 세계 유수 무용단의 내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채비를 하고 있다. 2017년 무대를 뜨겁게 수놓을 춤 공연들을 <춤웹진>에서 미리 만나본다.    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차세대예술인력육성사업(AYAF)을 ...

선택과 집중, ‘실험’과 ‘국제교류’에 힘쓰겠다

김인아_<춤웹진> 기자

2017. 01.

국립현대무용단 새 예술감독에 안성수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무용원 창작과)가 선임되었다. 안성수 신임 예술감독은 “현대무용의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들의 현대무용 작품 향유기회를 확대하며, 국제교류를 통한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한다”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설립목적을 강조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오고간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의 글로 재구성했다. (편집자 주) &...

발광은 올해 더 발광할 듯

김채현_춤비평가

2017. 01.

 그를 왜 주목해야 하는지, 애매모호하다. 두어 해 전 그는 춤추는 목적을 찾는 중이라 했다. 목적을 찾아가는 애매모호한 상황. 그래도 그의 춤에 끌린다면, 그의 춤 속에 끊지 못할 마약성분 같은 게 섞인 때문인가.    조용한 사람, 김보람. 그 사람의 춤이 조용하지 않아서 그 사람의 속내도 그래야 하는 법은 당연 없다. 언젠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