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살아있는 지성, 20세기 비평정신의 수호자

2016. 05.

원로 문화예술평론가 박용구 옹이 4월 6일 오후 경기도 파주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2세. 1914년 7월 2일 풍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이라는 참극을 겪은 20세기 한반도의 척박한 예술적 토양에서도 음악·무용평론가, 뮤지컬 제작자, 극작가, 연출가로 활동해 온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음악펜클럽 회장, 예술평론가...

2016. 05.

4월 한달 동안 전국 곳곳에서 즉흥춤의 열기가 불을 뿜었다. 3월에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시도된 한불 즉흥 프로젝트 〈Voici〉의 오디션을 시작으로, 4월 들어 대구국제즉흥춤축제(Dimpro, 5-6일), 제주국제즉흥춤축제(Jimpro, 7-8일), 서울국제즉흥춤축제(Simpro, 12-16일), 부산국제즉흥춤축제(Bimpr...

춤과 만나 살아 숨 쉰 제주의 자연

홍민아_공연기획자

2016. 05.

 “당신은 즉흥적인 사람이로군요!” 하는 이야기는 그다지 긍정적인 표현으로 들리지 않는다. 즉흥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생각 없이, 정성을 들이지 않은, 상황에 임기응변하는 식의 약간은 부정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즉흥에 대한 입장은 달라진다. ‘즉흥’이 예술과 만나게 되면 그 범위와 가능성...

10년, 더 넓은 즉흥춤의 세계를 향해

노영재_춤이론

2016. 05.

 즉흥 혹은 즉흥적 행위는 시공과 장르를 초월하여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춤도 예외가 아니다. 역사상 초기 현대춤에서 즉흥은 공연 양식으로는 부적절한 형태라 여겨졌으나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며 그 위상은 점점 달라졌다.  1970년대 포스트모던시대가 도래하면서 수많은 개인의 예술적 표명, 시도, 실험, 그리고 과정 자체가 공연이 되곤 했다....

2016. 04.

국립무용단과 안무가 조세 몽탈보의 신작 <시간의 나이>는 2015-2016 한불상호교류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의 공동제작이란 점에서 관심을 보았다. 공연 후 작품에 대한 평가는 각양각색, 전문가들은 기대에 못미쳤다, 일반 관객들은 색달랐다는 것이 중평이었다. 무용수 김미애와 장현수의 인상적인 활약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