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교육 연구 창작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김영희_우리춤연구가

2016. 12.

 올해도 아시아의 민속춤을 주제로 한 공연 내지는 행사들이 대학 연구소나 민간단체에 의해 여러 곳에서 행해졌다. 이미 여러 해를 거듭한 사업들로 한국 춤계의 한 영역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 춤계의 장기적인 비젼을 전제로 필요성이 제기된 매우 유효한 사업들이다. 올해 국내에서 행한 세계의 전통춤, 또는 민족춤 관련 공연사업들의 양상을 되돌아보고 ...

악마와의 거래, 블랙리스트 그 책임을 묻는다

김채현_춤비평가

2016. 11.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몰두하고 법에 어긋난 검열을 자행하는 자들은 무슨 마음으로 그러는 건가? 그런 혐의를 받는 자들은 언필칭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는 일, 자기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떼기 일쑤다. 이런 태도는 그들도 블랙리스트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한다. 그런데도 그들이 그런 일을...

 

2016. 11.

‘대통령 하야’ 시국에 즈음한 한국춤비평가협회의 시 국 선 언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민심이 대한민국 전역에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이 선출한 대통령의 권한을 40년 지기의 여인과 주변의 십상시 인간들에게 양도하여 대통령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해왔다. 뿐만 아니라 박근...

언어-내면에서 안무의 근원을 조명하다

김채현_춤비평가

2016. 10.

 춤을 구성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안무라 지칭된다. 그러면 나의 생각이나 내면의 흐름을 언어(말하기)로써 소개하는 일은 안무라 지칭될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생각과 내면을 나타내는 것이 언어의 역할이긴 해도 그것을 굳이 안무라 부를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언어의 그런 역할을 안무의 견지에서 되짚어 보는 순간이 무용가에게서는 드물지 않을 것 같다. 내...

김영희_우리춤연구가

2016. 09.

 근래 전통춤 공연에서 기이한 손춤을 보곤 한다. 손가락 끝에 기운이 뻗쳐서 춤은 보이지 않고 손가락만 보인다. 검지를 중심으로 손가락들에 잔뜩 힘을 주어, 손가락이 활처럼 휘어올라가기도 하고, 손가락들을 부채살처럼 벌린 모습으로 춤을 춘다.  미묘한 차이이지만, 이러한 손가락 모양은 손춤으로 추는 춤사위에서 전통춤의 기법은 아니라고 본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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