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단체의 정체성에 맞는 예술감독 선임하라

장광열_<춤웹진> 편집장

2016. 09.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는 4개의 ‘국립’(National) 무용단체가 있다. 국립무용단과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그리고 국립국악원무용단이 그것이다. 2016년 9월 1일 현재 이들 4개 단체 중 3개 단체의 예술감독이 모두 공석이다.  창단 7년째를 맞는 국립현대무용단은 전임 안애순 예술감독의 임기가 6월 30일로 만료되었으나 아직...

토리노의 성에서 즐기는 무용, 연극 그리고 서커스

이선아_안무가

2016. 09.

 '떼아트로 아 코르트(Teatro a Corte)'는 매년 7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축제다. 공식적인 횟수로는 올해 16회째이지만, 10년 전 예술감독이 베페 나벨로(Beppe Navello)로 바뀌면서 축제이름도 성격도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는 올해 10회를 맞이했다. 베페 나벨로는 토리노 주변에 있는 여러 개의 성을 중심으...

시각의 비틀거림, 특권, 수사학 그리고 춤

장혜진_안무가

2016. 08.

 6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렸던 몽펠리에댄스페스티벌의 끝 무렵에 잠시 그곳에서 발길을 머무를 수 있었다. 파리의 서늘한 공기와는 다르게 프랑스 남부도시 몽펠리에의 후끈한 열기는 나로 하여금 바로 흥이 솟게 하였다. 시차는 잊고 레디, 셋, 고의 삼박자의 적응 혹은 출발의 원리 또한 잊은 채 페스티벌 속에 젖어들었다.  이번 해로 36번째...

<시간의 나이>는 누구의 작품인가?

김영희_춤비평가

2016. 07.

 《경향신문》 6월 20일자 문화면에 ‘한국 춤사위에 들썩거린 유럽’이란 제목으로 3컷의 현장 사진과 함께 기사가 났다. 파리의 무용전용극장인 샤요극장에서 6월 16일부터 한국의 국립무용단이 공연한 <시간의 나이>에 대한 현지의 반응 기사였다. 기사에 의하면 “샤요 극장의 디디에 데샹 극장장이 파리 초연에서 이처럼 열광...

한국적 컨템포러리댄스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장광열_춤비평가

2016. 05.

 《한국무용제전》이 30회를 맞았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로 전공이 삼분화 된 기형적인 대학 무용과 운용체계에서 《한국무용제전》은 한국 창작춤 발표의 장이자 한국무용 전공자들의 동료의식과 결속의 장으로 그 기능을 수행해오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Global Dance Festival’이란 명칭을 병기하면서 아시아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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