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예술감독 이사회 모두 제 기능 회복해야

장광열_ 춤비평가

2011. 12.

국립현대무용단이 심상치 않다. 2010년 8월 출범했으니 거의 1년 반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국립현대무용단의 행보는 창단 공연(1월), 안무가 베이스 캠프(3월), 신작 공연(6월), 해외 안무가 초청공연(11월)으로 이어져 왔다. 그리고 곧 한달 만에 예정에 없던 기획공연(12월 8-10일, 백성희장민호 극장)도 무대에 올린다.  이들 5개의 ...

나의 고백

프리랜서 무용가

2011. 12.

현재 나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한 무용단의 객원 무용수로 2년째 춤추고 있으며, 한국에서 2곳의 대학 강단에 서고 허황된 꿈을 갖고 무용단을 꾸려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와 작업하고 있는 프랑스 안무가는 한국에서 몇 번 작업한 사람이다.  내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차츰 짐작할 것이다.  우선, 나의 시건방진 생각일지는 모르나 한국에서 ...

99% 대 1% 사회가 아니더라도

송준호_한국일보 기자

2011. 11.

 카메라와 마이크 앞을 떠난 연예인들이 거리로 향하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이들은 광우병 파동 때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홍대 청소노동자 현장, 반값 등록금 투쟁,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몇 개월간 가장 큰 화두인, 이른바 ‘소셜테이너’들이다.  ‘소셜...

공연 위주 탈피한 새 국제교류 필요하다

장광열_춤비평가

2011. 08.

세계적으로 이름난 인도 출신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말리카 사라바이가 그의 무용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포함한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을 가졌다.  인도의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사라바이는 영화배우 데뷔 후, 오래지 않아 인도의 전통 무용인 바라타 나티암(Bharata Natyam) 공연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대중의 이목...

‘드러난 몸’의 사회적 인식 바뀌어야

송준호_주간한국 기자

2011. 08.

표현의 자유와 검열의 문제가 또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 심의위원을 맡고 있는 박경신 고려대 교수가 방통위 심의에서 음란물로 판정받고 삭제된 성기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삭제한 데 이어, 귀스타브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을 올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논쟁의 확산은 ‘벗은 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