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방관자들을 세게 치다

김채현_춤비평가

2026. 5.

히틀러의 홀로코스트는 인류 최악의 반인륜적 비극이다. 이은경의 안무작 〈세게, 쳐주세요〉는 히틀러 치하의 학살 수용소를 소재로 해서 공연의 초점을 학살 연루자들의 행태에 맞추었다(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 27. ~ 3. 1.). 공연에서는 언어가 대사로서 행한 역할이 작지 않은 비중을 점하는 특이점이 보였다. 출연자들이 내뱉는 허밍도 유사...

오브제는 방해물인가, 안무의 확장인가?
-사적 감각에서 예술적 언어로 도달하기까지

김혜라_춤비평가

2026. 5.

국립현대무용단(이하 국현)의 시즌 첫 무대인 더블빌 〈머스탱과 개꿈〉(4.3~5.)은 무용수로 익숙한 정재우와 정록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펼쳐 보인 무대였다.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이란 이상적인 무대에 서는 건 창작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인 만큼, 단순히 춤을 잘 추는 것을 넘어 안무가로서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펼...

한국 이야기발레의 가능성

정옥희_춤비평가

2026. 5.

동시대 무용계 일각에서 이야기발레를 시대착오적인 양식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야기야말로 춤으로 전막 공연을 가능케 한 요소이자 일반 관객과 접점을 확보해 온 근본적 동력이다. 장 조르주 노베르나 미하일 포킨과 같은 개혁가들이 움직임의 조형성 못지않게 극적 전달력을 강조한 것은 그 때문이다. 신체와 움직임 자체에 대한 탐구가 무용계의 주류...

예술의 가치 실현, 다양성 살아 숨 쉬는 열린 공연

장광열_춤비평가

2026. 5.

달랐다. 시작도 끝도 통상적인 춤 공연과의 차별성이 분명했다. 콘셉트도, 전개되는 과정도 작품을 풀어내는 아이디어도 달랐고 공연 후의 잔상, 여운도 오래갔다. 모두예술극장이 기획·제작한 〈야호야호 Echoing Dance: 신경다양적으로 움직이기〉(4월 9 -12일, 모두예술극장, 평자 12일 관람)는 한 마디로 열린 ...

춤추는 몸은 꿈과 기억의 아카이브

이만주_춤비평가

2026. 5.

근래 보기 드문 스펙터클한 대작이었다. 무대 천정에 옆으로 뉘어 매달린 큰 생나무. 그 밑에서 벌어지는 제의(ritual) 형식의 춤은 지극히 한국적인 컨템포러리 댄스였다. 상충되는 많은 이질적 함의와 다양한 연출의 묘(妙)가 깃들어진 차지은의 춤 작품 〈DREAM〉은 춤추는 몸이 꿈과 기억의 아카이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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