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네모’를 꿈꾸는 시대, 젊은이의 초상
한석진_춤학자, 평론가 2025. 5. 2030세대가 경험하고 인식하는 한국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언론 매체와 정책 과제에서 청년 문제가 끊임없이 다뤄지고 굳이 뉴스와 기사를 접하지 않더라도 그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다. 고착화된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따른 낮은 고용률, 서열화된 시스템 아래 과도한 경쟁 구도, 주거 불안정 심화와 같은 문제는 결국 청년들의 삶의 질적 저하뿐 아니라 미래에... |
피상적 연출에 떠밀린 예술 작품
김채현_춤비평가 2025. 5. 국립무용단은 여성들만 출연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제목이 〈미인〉인 이 공연을 위하여 국립무용단은 안무자와 연출자를 외부에서 초빙하고 디자인과 음악 부문에도 중량급의 인물들을 기용하였다(4월 3~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안무·정보경, 연출·양정웅). 국립무용단이 레퍼토리 개발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 공연을, 무용단이 공언하듯... |
춤과 댄서가 중심이 된 성공한 협업
장광열_춤비평가 2025. 5. 기우였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전문 춤 단체이긴 하지만, 아시아 안무가에 의한 70분 길이의 춤 공연에 대한 평자의 기대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10명이 안 되는 댄서들로 장편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담보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Infinitely Closer〉(무한한 접근)(4월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관객... |
옛 춤을 찾아 떠나는 뱃놀이
송성아_춤비평가 2025. 5. 차가운 봄, 국립부산국악원무용단(예술감독: 복미경)의 신작 〈선락, 기억의 산으로〉가 관객을 만났다(3월28일-29일). 지역민의 애호 속에 발표된 작품은 신라에 기원을 둔 상염무(霜髥舞), 무애무(無㝵舞), 검기무(劍器舞), 사선무(四仙舞), 선유락(船遊樂)을 소개한다. 그리고 관련인물(... |
새로운 전통춤 – 신전통춤을 향해 다양해진 접근들
김영희_전통춤이론가 2025. 5.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독각(獨覺) 그리고 득무(得舞) - 우리 시대의 전통춤’이라는 타이틀의 공연이 5회에 걸쳐 있었다.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이 3년째 진행하는 기획으로, 2023년에 ‘세실풍류 - 세실의 전통 이야기’, 2024년에 ‘법고창신 – 근현대춤 백년의 여정’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