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음악과 춤의 중첩, 그 연쇄작용과 알레고리

권옥희_춤비평가

2024. 5.

최두혁의 춤은 (간혹) 과묵하지만 시적 울림이 있다. 느리지만 단단하고, 시적 울림이 있는 춤. 그 결을 따라 작업한다는 것, 그것은 최두혁을 최두혁 되게 할 뿐 아니라 나머지 모든 것이다. 자신의 춤철학 확립은 물론 후학들의 춤길을 열어주고, 대구 현대춤의 성장과 변화를 도모하는 것 말이다. 최두혁 〈따뜻함으로부터 호흡을 가다듬...

확장되는 놀이판의 득템

김채현_춤비평가

2024. 4.

컨템퍼러리댄스 단체 고블린파티가 공연으로 세일을 벌였다. 공연작은 〈Sale: 팝니다〉(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3. 29~30.). 고블린파티 이름이 도깨비 정당, 도깨비 잔치로 풀이되듯이 도깨비를 자처하는 그들이 세일을 펼치는 도깨비시장. 흔히들 도깨비시장에서는 득템이 드물지 않다 하는데, 〈Sale: 팝니다〉에서 만날 득템은 무엇일...

스스로 묻는 다른 춤의 시간

권옥희_춤비평가

2024. 4.

“춤, 짓, 신명의 굴레를 짊어지고, 날이 밝으면 (춤판)일을 벌이고 밤이 되면 후회”하는 춤(삶) 30년, 나이 오십에 들어서도 또 어김없이 벌이는 박진미의 춤판 〈달구벌 體·짓〉(3월 23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을 본다. 삶(춤)의 체험과 감정은 인식이기 이전에 살아내야 할 운명 같은 것인지도. 지혜로운 지침이 있...

발레를 벗어나는 발레

정옥희_춤비평가

2024. 4.

3월엔 발레 공연이 풍성했다.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뿐 아니라 체코부르노국립주니어발레단의 내한공연,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안무가 유회웅이 협업한 〈메시앙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서울발레시어터의 〈화양연화〉, 해니쉬발레의 〈되돌이표: 두 개의 숨〉(이하 〈되돌이표〉), 그리고 발레블랑의 ...

컨템퍼러리발레의 확장

김채현_춤비평가

2024. 3.

화가 몬드리안(Piet Mondrian)은 100년 전 인물이다. 그는 추상화의 선구자로 기억되고 있다. 추상화에서 그와 쌍벽을 이뤘던 이가 칸딘스키 아닌가. 몬드리안이 추상화에 몰두하게 된 것은 그림(예술)을 우주의 은유로 인식하여 그림에서 보편적인 것을 추구하되 자연을 재현하는 수단을 배제하는 방향을 취하였던 때문이다. 추상을 통해 영적인 안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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