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군무 앙상블의 비약적 성장

방희망_춤비평가

2014. 04.

 국립발레단은 작년에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의 <라 바야데르>를 제153회 정기공연(3월 13-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작품으로 무대에 올렸다.  작품은 예상대로 안무가가 장기로 삼는 선이 굵고 스케일이 큰 군무를 그대로 담았다. <스파르타쿠스>와 마찬가지로 짧은 등장 시간에도 불구하고...

국수호 춤 50년 큰 잔치 공연과 우리춤의 재구축화

김태원_춤비평가

2014. 04.

 국수호 춤인생 50년을 기념한 <춤의 귀환> 공연(3월 5-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프로그램이 3일간 각각 다르게 펼쳐진 근래 보기 드문 우리춤의 ‘큰 잔치’였다. 65세란 그의 나이는 요즈음 우리춤의 원로들이 대부분 80세를 넘기고 있기에 그리 많은 나이라 할 수 없지만, 그가 전주농고 1학년인 15세 때 춤에 ...

‘창무춤’으로 구현된 김매자의 춤 회고록

문애령_춤비평가

2014. 04.

 2012년 12월, 김매자의 춤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공연 <봄날은 간다>가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그 작품이 2014년 3월 새 이름으로 재 공연되었는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3년 사후지원 선정 작이자 한국공연예술센터 2014년 공동기획 작이란 무게감이 신뢰를 더욱 높였다. 3월 26-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막을 올...

의도되지 않은 불친절함 극복하기

이지현_춤비평가

2014. 04.

 “배추밭에서 두 개의 문을 지나, 모르는 남자를 만났으니, 이제 세 개의 공기를 마실 차례이다”(프로그램 중에서)  안무가 박나훈이 그간 자신의 4개의 대표적 작품을 재창작하고 재배열하여 <네 가지 요소>라는 표제로 무대에 올렸다>(3월 21-2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최정화 미술의 초록 바구니를 크기 별...

침체와 방황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김혜라_춤비평가

2014. 04.

 LDP무용단의 신작인 김동규의 <Egoism>과 김성훈의 <No Film>이 3월 20-22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선보였다. 이 두 작품을 통해서 무용단의 방향성을 짚어본다는 것은 일면 무리가 있으나 결성된 지 14년이 된 현 시점에서 초창기 활동들과 비교해보자는 의미로 살펴보고자 한다. 2001년 결성된 LDP 무용단의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