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0년 춤을 위한 환희의 송무(頌舞)
이만주_춤비평가 2014. 07. 강민호는 세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의 마지막 부분인 제3부 <길마중>에서 공연 내내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춤을 추었다. 인상적인 광경이었다. 그것은 춤과 더불어 살아온 지난 삶을 인정하는 의미인 것 같기도 했으며, 앞으로 춤예술의 길을 기꺼이 가겠노라는 다짐같이 느껴졌다. 강민호의 춤예술 ... |
한성준의 진정한 유산은 전통춤에 대한 창의 정신과 열린 시야
김영희_우리춤연구가 2014. 07. 한성준탄생 14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에서 열렸다. 한국문화유산기념사업회(대표 성기숙)가 주최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남도, 홍성군의 후원으로 진행된 4일간의 프로그램은 1일에 ‘개막식 및 축하공연’, 2일에 ‘위대한 유산 명작명무’, 3일에 ‘우리 춤의 맥... |
얼마간의 몰입, 설익은 상징성
김채현_춤비평가 2014. 06. 세월호 대참사 와중에 국립현대무용단 <이미아직>이 올려졌다. <이미아직>이 죽음을 주제로 했고 세월호 사고가 워낙 엄청난 국가적 대참사라 두 사안을 연결시키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두 사안 사이에 어떤 인과 관계가 설정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미아직>은 죽음에 관한 전통적, 즉 한국적 관념을 부각시켜 오... |
절충주의적 춤과의 유쾌한 만남
김혜라_춤비평가 2014. 06. 필립 드쿠플레(Philippe Decouflé)의 발랄한 개성은 대중에게는 독창적인 안무가로 각인된 반면, 예술계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가볍다”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다. 대중성과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요즘처럼 융복합 예술이 자연스러운 공연의 형태로 익숙하지 않았던 30여년 전부터 자신만의 패러다임으로 작업한... |
춤추는 몸, 역동적 의지
김혜라_춤비평가 2014. 06. 33회를 맞이한 2014모다페(MODAFE)는 ‘본능을 깨우는 춤’이라는 기치로 이스라엘 두 무용단을 축제 개·폐막작으로 초청하였다. 국제현대무용제에 같은 국가 단체를 세우는 일은 이례적이기에 그럼직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2013년 창단한 L-E-V샤론 에얄(Sharon Eyal)과 가히 베하르(Gai Behar)의 개막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