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재공연 통한 유통, 발레 대중화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
장광열_춤비평가 2014. 07. 6월 15일 발레 블랑의 <신기루> 공연으로 막을 내린 2014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전반적으로 소극장 무대에 오른 작품들에 주목할 만했다. 유회웅리버티홀의 <비겁해서 반가운 세상>(안무 유회웅. 6월 14-15일 자유소극장, 평자 14일 공연 관람)은 분명한 컨셉트, 작품을 풀어나가는 아이디어와 움직임 구성, 그... |
한국 발레의 ‘전문화’를 입증한 수작
문애령_춤비평가 2014. 07. 창단 3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지젤>을 공연했다. 1841년 파리에서 초연된 <지젤>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발레단을 통해 보전되어 전 세계적 명작이 된 낭만발레다. 낭만발레는 이국적, 전원적 배경과 초현실적 세계를 편애하는 공통점을 지녔는데, <지젤... |
30년 춤을 위한 환희의 송무(頌舞)
이만주_춤비평가 2014. 07. 강민호는 세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의 마지막 부분인 제3부 <길마중>에서 공연 내내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춤을 추었다. 인상적인 광경이었다. 그것은 춤과 더불어 살아온 지난 삶을 인정하는 의미인 것 같기도 했으며, 앞으로 춤예술의 길을 기꺼이 가겠노라는 다짐같이 느껴졌다. 강민호의 춤예술 ... |
한성준의 진정한 유산은 전통춤에 대한 창의 정신과 열린 시야
김영희_우리춤연구가 2014. 07. 한성준탄생 14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에서 열렸다. 한국문화유산기념사업회(대표 성기숙)가 주최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남도, 홍성군의 후원으로 진행된 4일간의 프로그램은 1일에 ‘개막식 및 축하공연’, 2일에 ‘위대한 유산 명작명무’, 3일에 ‘우리 춤의 맥... |
얼마간의 몰입, 설익은 상징성
김채현_춤비평가 2014. 06. 세월호 대참사 와중에 국립현대무용단 <이미아직>이 올려졌다. <이미아직>이 죽음을 주제로 했고 세월호 사고가 워낙 엄청난 국가적 대참사라 두 사안을 연결시키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두 사안 사이에 어떤 인과 관계가 설정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미아직>은 죽음에 관한 전통적, 즉 한국적 관념을 부각시켜 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