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련한 추억만이 전시된 무대
김혜라_춤비평가 2013. 06. 제2회 강동스프링댄스 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안애순 무용단의 <In 굿 Out>(5월 18~19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이 무대에 올랐다. 안무가 안애순은 근대화의 기치 아래 상실된 개인의 아픔, 다시 말해 역사적 상황에서 사회적 통제의 대상으로 도구화 된 몸에 주목하여 이를 굿판의 형식을 빌려 해원하고자 한 의도로 보인다. 청신(... |
새로운 춤의 얼굴과 레퍼토리 등장
김영희_우리춤연구가 2013. 06. 2013년 5월 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장단 곶 디딤 마루 – 배꽃춤판’의 네 번째 춤판이 있었다. ‘배꽃춤판’은 이화여대 무용학과 출신으로 전통춤 중심으로 활동하는 동문들의 춤판으로, 2010년에 김은이(동아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에 의해 발의되어, 50대 춤꾼들이 뜻을 모아 첫 무대가 올려졌었다. 프로그램은 최은규(... |
밀도 높은 구성으로 호소력 다져야
김채현_춤비평가 2013. 06. 차세대 안무가 육성을 위해 한국공연예술센터가 해마다 마련하는 ‘한팩 라이징 스타’는 올해로 3년째이다(3. 29~30., 4. 5~6. 아르코예술극장). 안무가 육성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은 안무 초년생(初年生)들에게 작가정신을 고취하는 목적을 전제하기 마련이다. 작가정신은 결과물인 작품에서 다각적으로 짚어져야 하므로 물론 단순치 ... |
의식의 흐름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라면
김채현_춤비평가 2013. 05. 2011년 공연한 이후 김윤정이 두 작품으로 공연을 올렸다. <울프>는 2010년 작으로서 이번이 재공연이며, <완벽한 사랑>은 신작이다(3. 9~10. 아르코예술극장). 춤 작품 <울프>는 출연진은 이전과 동일하되 작품의 전체 흐름은 이전에 비해 조밀해졌다. <울프>가 우리에게 묘파해 보이는 것은... |
굳이 안 할 이유가 없는 것도 하고, 할 이유가 없는 것도 하는…
권옥희_춤비평가 2013. 05. 우리는 살면서 확신에 찬 이들을 만난다. 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 때문에 하는지를 안다.(물론 이들 중 많은 수는 ‘무엇 때문에’를 간과하기도 한다) 이들은 확신을 동력으로 한 추진력으로 모든 장애물을 뚫고 앞으로 나아간다. 뚫고 나간 작은 구멍, 아무것도 아닌 그 공허한 무공간을 소유하고 싶어서일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