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책임한 땐쓰의 ‘무책임’
김채현_춤비평가 2013. 04. 갖은 쓰나미의 아저씨들 아저씨, 우리는 이 말을 어떤 뜻으로 쓰는가? 안은미 안무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두산아트센터, 3. 1~3.)는 제목부터 아저씨 쪽을 향해 해묵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는 물론 아저씨를 위해 올려졌다. 누가 ‘아저씨를 위해’ 올린다는 것인가?... |
미숙함과 싱싱함 - 틈새에서 안무 자라다
이지현_춤비평가 2013. 04. 7개월간, 15명의 강사에 의해 진행된 안무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13명의 안무가에 의한 작품을 보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치열한 과정과 적절한 경쟁, 시스템과 강사의 열정과 지지 그리고 안무에 대한 야심찬 작가의식을 향한 연구물을 한꺼번에 13개나 만나게 된다는 건 현재 안무의 지평을 흔들 수 도 있는 강력한 지진에 몸을 던지... |
고전과 현대의 융합이 만들어낸 깊이와 재미
권옥희_춤비평가 2013. 03.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김용걸과 친구들> 갈라 공연이(1월 26일~27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있었다. 이 공연은 김용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이 부산출신(부산예고)으로서 국립발레단을 거쳐 파리 국립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했던 발레리노이며 현재 한예종 교수로, 부산이 자랑하는 예술인이라는데 그 의미를 크게 두... |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큰 나라는 강의 하류와 같아 하류에는 모든 물이 모여든다 (도덕경 61장)
이지현_춤비평가 2013. 03. 올해는 작년에 이어 무용가들의 굵직하고도 긴 춤의 세월을 기념하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2, 30년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그 곱절의 시간을 춤으로 채워 온 선생들이 제자들과 함께 기념하는 무대가 줄을 잇고 있다. <김현자의 춤 60년 – My life>, <김매자 춤인생 60년 – 봄날은 간다> 그리고 <육완순... |
발레 전통의 진수
문애령_무용평론가 2013. 03. ‘로미오와 줄리엣’은 역사적으로 정말 많은 안무자들을 유혹해 왔다. 베를리오즈나 차이콥스키 음악에 안무된 작품들도 있지만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을 재해석하는 작업이 압도적이다. 1960년대에 영국의 캐네스 맥밀런과 독일의 존 크랑코가 서정적인 발레 표현법의 극치를 보여주었다면 20세기 후반에는 줄거리의 색다른 각색으로 경쟁했다. 시대나 상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