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상호작용(interaction)의 공간이 진화의 열쇠

이지현_춤비평가

2012. 09.

싸이의 <강남 스타일>의 진동  K-pop이라는 대명사를 갖게 된 한국의 가요에서의 춤이 국내외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 춤들은 대중 오락춤, 이른바 방송댄스로 불리며 주로 방송을 타는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안무된 춤을 말한다. 90년대 댄스가요의 열풍이 불기 전엔 ‘백댄서’들이 춤의 중요한 부분과 전체적인 열기를 드높이는 것이었...

소극장 전통춤 장기공연의 가능성

김영희 _우리춤연구가

2012. 09.

 <풍류장고>는 배정혜 안무의 장고춤으로 신무용 계열의 춤이다. 민요가락 닐리리야-신고산타령-방아타령으로 연결되는 반주에 맞춰 흥과 교태미를 한껏 보여주는 춤이다. 다른 장고춤과 비교하여 특별한 테크닉이 있다기보다는 아기자기한 춤동작과 포즈로 이어지며, 춤꾼의 멋과 흥에 따라 자기 색깔을 낼 수 있는 춤이다. 김수현이 <도살풀이춤&...

이만주_춤비평가

2012. 09.

 2년 전이었던 것 같다. 서울 대학로에서 지방 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이라는 과묵한 편의 점잖은 무용가와 우연히 자리를 같이 했다. 지방에서 이루어지는 춤 공연을 원활히 갈 수 없는 형편인지라 별다른 관심 없이 헤어졌는데 그 후로 잊을 만하면 구미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 프로그램이 우편으로 배달되어 오곤 했다. 2010년 〈라스트 프린세스 덕혜옹주...

현대춤으로 올리는 용신굿

이만주_춤비평가

2012. 09.

 무대 위에 수직으로 서 있는 바다에 골 깊은 파도가 간단없이 출렁인다. 해일이 한 차례 일더니 바다는 잠잠해진다. 이어 다시 집채더미 같은 파도가 밀려온다. 쓰나미다. 해도(海濤)가 마을을 덮치며 온 산하를 휩쓸고 할퀸다.  바다는 변덕을 멈추고 언제 그랬냐싶게 정적 속에 평화스럽다. 작품의 대단원, 안무자 이나현이 홀로 수직...

정체불명의 안무자들

김채현_춤비평가

2012. 08.

 유난스런 폭염으로 지치게 기억될 이번 여름, 국립현대미술관은 어쩌면 여름 한철 내내 유난스런 ‘춤판’을 연 것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번 여름 이 미술관이 열은 전시회 <무브(MOVE)>는 전시회 이상이었고 전시회에 맞섰으며 전시회 아닌 전시회였다(과천 국립현대미술관. 6. 6. ~ 8. 12.).  그동안 현대미술을 움직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