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댄스 초이스 셀렉션’의 몇 가지 소득

이지현_춤비평가

2011. 06.

올해 한국무용제전은 연구회 30주년과 제전 25주년을 기념하는 주요한 행사로 준비되었다. 한국창작춤운동의 태동을 주도한 핵심적 무용가들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다부진 출사표(수준높은 컨텐츠 개발과 퓨전을 통한 형식 실험)까지 포함된 기획이어서 한층 관심을 모았다. 특히 아르코소극장에서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

춤의 근저(根底)에서 발견한 것

이지현_춤비평가

2011. 06.

눈만 뜨면 새로운 상품과 그에 대한 소비욕망이 모든 매체를 동원한 의식, 무의식, 초의식의 영역에서 공략당한다. 오로지 소비로 정향된 자극 또는 고삐가 풀려버린 자극의 회오리들은 감각을 가능한 한 다양하고 빠르고 많은 것들을 원하는 것으로 단련시킨다. 이렇듯 세상에 다양한 욕망들이 화려한 문양을 그리면 그릴수록 춤에 대한 욕망도 증가하여 춤의 모양새도...

재미와 내통하는 자필의 댄스 콘서트

김채현_춤비평가

2011. 06.

춤과 노래가 함께 있는 것으로는 뮤지컬이 첫째다. 뮤지컬 열풍이 무대를 장악한 지 꽤 된다. 그렇다면 춤과 노래가 공존하는 것을 새삼스레 볼 일도 아니련만, 춤과 노래가 짝을 이루는 작품 ‘킥’에 시선이 기우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우선 킥부터 짧게 풀어보자. 킥, 말하는 맥락에 따라선 남여가 갈라질 적의 그 ...

발레 고전의 한국춤 버전은 가능한가

김채현_춤비평가

2011. 05.

그대로 남아 있거나 아니면 때때로 재해석되거나, 둘 중의 하나가 고전(古典)의 속성이다. 문학 해석에서 ‘작가의 죽음’을 강변함으로써 롤랑 바르트는 재해석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은 바 있다. 이런 급진적인 경우만큼은 아니더라도 대개 재해석은 창작의 한 방법으로 유용하다. 서울시무용단의 <백조의 호수>(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

섹슈얼리티로 해부된 어떤 에로티즘들

김채현 _ 춤비평가

2011. 05.

몸이 나서는 춤에는 물론 성(性)이 수반된다. 박명숙의 춤 <윤무>는 성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점에서 남다르고, 성이 수반되는 춤 가운데서도 성을 생각게 하는 춤이다(3. 24. ~ 4. 3. 아르코 소극장).      윤무(輪舞)는 일반적으로 원무(圓舞)와 마찬가지로 둥글게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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