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중성과 작품성에 더한 커뮤니티 감각
김채현_춤비평가 2012. 01. 서울발레시어터가 1995년 창단할 때 올린 작품은 제임스 전 안무의 ‘현존(Being) 1’이었다. 1998년 ‘현존(Being)’은 3부작으로 완성되어 2002년까지 국내에서 수시로 올려졌다. 일반적으로 ‘현존’은 고전발레 일변도의 국내 발레를 한 꺼풀 벗기면서 진일보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1년 하반기에 개관한 강동아트센... |
일상에 놀이가 쏟아질 때
김채현_춤비평가 2012. 01. 홍은예술창작센터(이하 홍은센터)의 ‘시즌 2 춤, 열다’ 가운데 주정민과 조희경은 그곳의 옥외 공간을 무대로 춤을 펼쳤다(10월 22~23일 저녁). 서울 북서지역 주택가에 위치한 홍은센터는 옛 서부도로교통사업소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과거 관공서들이 대개 그러했듯 기다란 2층짜리 본관 앞뒤로 마당이 있다. 두 안무가 모두 마당을 옥... |
일상 속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네 개의 시선
장광열_춤비평가 2011. 12. 한 무용단이 일정한 유형의 공연을 정기적으로 마련하면서, 그 같은 기획에 별도의 타이틀을 붙이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KUM Dance Company의 “묵간”(墨間) 시리즈는 13번째라는 연륜에서 보듯 지속적인 공연을 통해 그동안 적지 않은 젊은 무용인들에게 춤 창작 작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우선 ... |
무대 관행을 흔드는 탈서사적 스탠딩
김채현_춤비평가 2011. 11. 춤 단체 팩토리 1+1+1은 최근 공연에서 무대와 마주보는 고정 좌석을 싹 치우고 이른바 스탠딩 방식(우리 공연은 자리가 없어요, 일어나서 다 함께 즐겨요!!)으로 <살롱 드 팩토리>를 펼쳤다(국립극장 별오름극장, 9. 29. ~10. 1.). 잘 알듯이 프랑스 등지 서구 옛 귀족과 상류층의 응접실이나 사교장(社交場), 전시회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