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은유와 오브제를 통한 춤의 확장
장광열_춤비평가 2023. 6. 만만치 않았다. 메시지의 강도, 오브제의 활용, 소극장 공간의 특성을 고려한 댄서들의 움직임 조합과 조형미 구축까지, 작품의 여운은 꽤 오래 지속되었고 안무가의 감각은 범상치 않았다. 안무가들의 새로운, 이미 공연된 작품 중 수작(秀作)이라고 평가받은 작품을 만나는 데 대한 설렘은 춤 비평가들이 먼 거리를 마다않고 공연장을 찾는 이유 중... |
납득하기 어려운 구성 vs. 객석의 공감대
김채현_춤비평가 2023. 5. ‘올해의 신작’ 사업은 창작력 증진에 초점을 맞춘 목적 사업이다. 사업의 효율성을 진작할 방안을 춤계가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야 할 것이다. 사업의 결과에 대해 여러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 문제를 풀어야 할 주체는 춤계가 아닐 수 없다. 문화예술위가 주관하는 사업이라 하지만 춤 작품의 속성과 동향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었다 보기 어려우므로 ... |
원시적 노스탤지어를 위한 ‘해오름 프로젝트’
김혜라_춤비평가 2023. 5. 국립현대무용단(이하 국현)이 제작하고 황수현이 안무한 〈카베에caveae〉가 국립 해오름극장(4.7~9)에서 발표되었다. 국현의 2023년 첫 작품이라 단체의 신작 방향성과 기획력을 재확인하는 측면이 있고,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에 정식으로 참여한 작업으로 해오름 대극장에서 컨템퍼러리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기존의 원형극... |
젊은 감각과 안정감이 조화를 이룬 국립무용단의 ‘NEXT STEP’ 무대 (1) 최찬열_춤비평가 2023. 5. 국립무용단의 ‘넥스트 스텝’(2022년 4월 20~22일, 국립극장 달오름)은 안무자 육성 프로젝트 공연이다. 2018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 공연은 리서치 과정부터 콘셉트의 개발과 구축, 그리고 조명과 무대 디자인, 연출까지, 그러니까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각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무대를 완성해 가는 것으로 ... |
눈물 속에 항상 다시 뚫는 길
권옥희_춤비평가 2023. 5. 대구컨템포러리(예술감독 박현옥)의 〈고귀한 눈물〉(4월 6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공연이 있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명작산실 공연지원금을 받은 작품으로, 1차 서류와 인터뷰에서 세 팀을 선정, 2차 쇼케이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작품이라, 궁금했다. 대구 달성군에(‘육신사’ 경내에) ‘태고정(太古亭)이라는 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