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안무 구도에 더해져야 할 입체감
김채현_춤비평가 2023. 6. 창작 산실의 ‘2022 올해의 신작’에서는 중견과 원로의 공연작도 보게 되었다. 이 기획 프로그램에서 주로 신진들의 것을 보아온 상례에 비추어 좀 이색적이다. 창작 산실이 창작력을 진흥하기 위해 개발된 사업인 만큼 이미 창작력을 검증받은 사람은 이 사업과 무관하다는 인식이 들 만도 하고, 그래서인지 신진 위주로 흘렀을 것이다. 2018년도처럼... |
한국춤의 동시대성을 추동하는 젊은 춤꾼들
최찬열_춤비평가 2023. 6. 지난 4월 열렸던 제37회 한국무용제전의 대주제는 ‘Ecology 춤, 상생의 관점’이었다. 이는 오늘의 춤이 지속 가능한 지구와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인류의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타진하면서, 아울러 춤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일이리라. 여기에 부합하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과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소극장에서 각각 ... |
은유와 오브제를 통한 춤의 확장
장광열_춤비평가 2023. 6. 만만치 않았다. 메시지의 강도, 오브제의 활용, 소극장 공간의 특성을 고려한 댄서들의 움직임 조합과 조형미 구축까지, 작품의 여운은 꽤 오래 지속되었고 안무가의 감각은 범상치 않았다. 안무가들의 새로운, 이미 공연된 작품 중 수작(秀作)이라고 평가받은 작품을 만나는 데 대한 설렘은 춤 비평가들이 먼 거리를 마다않고 공연장을 찾는 이유 중... |
납득하기 어려운 구성 vs. 객석의 공감대
김채현_춤비평가 2023. 5. ‘올해의 신작’ 사업은 창작력 증진에 초점을 맞춘 목적 사업이다. 사업의 효율성을 진작할 방안을 춤계가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야 할 것이다. 사업의 결과에 대해 여러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 문제를 풀어야 할 주체는 춤계가 아닐 수 없다. 문화예술위가 주관하는 사업이라 하지만 춤 작품의 속성과 동향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었다 보기 어려우므로 ... |
원시적 노스탤지어를 위한 ‘해오름 프로젝트’
김혜라_춤비평가 2023. 5. 국립현대무용단(이하 국현)이 제작하고 황수현이 안무한 〈카베에caveae〉가 국립 해오름극장(4.7~9)에서 발표되었다. 국현의 2023년 첫 작품이라 단체의 신작 방향성과 기획력을 재확인하는 측면이 있고,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에 정식으로 참여한 작업으로 해오름 대극장에서 컨템퍼러리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기존의 원형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