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색 공간이 유인하는 댄스필름의 새 발상

김채현_춤비평가

2021. 8.

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인탱크(SIDFIT·이하 인탱크)는 올해로 4회째이며 7월 6일부터 6일간 문화비축기지(서울 상암동)에서 열렸다. 석유비축기지라는 1970년대의 거대한 안보시설을 2002월드컵을 계기로 기능을 정지시키고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2017년 문화비축기지로 개장한 이래 여기서도 춤 공연이 간헐적으로 있었다. 그런 와중에 인탱크는 여기서...

결과물의 재검토가 따라야 할 ‘스텝업’

김혜라_춤비평가

2021. 8.

국립현대무용단(이하 국립)의 ‘스텝업’(STEP UP)은 비교적 젊은 안무가의 작품 활동을 발굴 및 지원하여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인 줄로 안다. 올해 4회째인 이 프로젝트는 Part 1, 2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Part1은 임지애의 〈흐르는 춤〉(7.3-4)이, Part2는 황수현의 〈검정감각 360〉(7.9.-1...

숭고함으로 포장된 믿음의 근저를 해부하다

김혜라_춤비평가

2021. 8.

류장현은 〈산양의 노래〉(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 7월 4일)에서 변화와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를 보여줬다. 이번 작품은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하에서 아르코 대극장에서 1회로 마친 〈산양의 노래〉와 동일한 제목과 주제로 믿음에 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형식적 측면에서 과단성 있는 변화를 모색하였다. 전작에 비해 퍼포...

40주년의 ‘역사성’과 ‘로컬리티’를 지향한 모다페

김혜라_춤비평가

2021. 7.

40회를 맞이한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가 “대한민국 컨템퍼러리 댄스의 모든 것”이라는 야심찬 슬로건 아래 개최되었다. 불혹의 나이를 맞이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춤축제인 모다페는 1982년 ‘한국현대무용향연’으로 출발하여 1988년 ‘국제현대무용제’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2002년 ‘MODAFE’(International ...

배정혜의 연륜과 경험이 풀어낸 신전통춤

김영희_전통춤이론가

2021. 7.

‘2021 배정혜의 新전통 V’ 공연이 6월 18~20일에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신전통’이라는 타이틀로 II (2016), III (2017), IV (2018)가 있었고, 다섯 번째 공연이다. 이 공연은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4시간 넘게 진행된 ‘배정혜의 춤 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립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