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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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몸은 꿈과 기억의 아카이브
이만주_춤비평가 2026. 5. 근래 보기 드문 스펙터클한 대작이었다. 무대 천정에 옆으로 뉘어 매달린 큰 생나무. 그 밑에서 벌어지는 제의(ritual) 형식의 춤은 지극히 한국적인 컨템포러리 댄스였다. 상충되는 많은 이질적 함의와 다양한 연출의 묘(妙)가 깃들어진 차지은의 춤 작품 〈DREAM〉은 춤추는 몸이 꿈과 기억의 아카이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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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술로 명제가 된 거장의 춤
이지선_춤연구자, 비평가 2026. 5. 2026년 시즌 기획 ‘예술가들’의 첫 번째 예술가 웨인 맥그리거(Wayne McGregor)의 행보는 ‘경계 없는’이라는 GS아트센터의 모토에 더할 나위 없이 걸맞다. 그의 작업은 무용, 연극, 뮤지컬, 영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광고, 건축, 디자인, 패션쇼 등 다양한 예술을 넘어, AI, 머신러닝, 로봇, 3D프린팅, 웨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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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겠다는 ‘합창’의 울림
이지현_춤비평가 2026. 4. 근래에 단톡방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오독은 기본이고, 읽기나 한 걸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소통의 문제를 겪었다. 그 무례(능)함에 놀라 당혹감을 느낀 것은 개인 감정적인 것이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모임 구성원이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고 불쾌해지는 것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였다(개인 감정이 상한 것이 별일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심지어 구성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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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의 라인 미학 탈피, 기후위기 직썰하다
김채현_춤비평가 2026. 4. 백연의 안무작 〈멜팅〉(Melting·녹아내림)은 여러 면 단도직입적이다. 공연에서 안무자는 기후위기에 맞서는 동시에 내적으로는 발레 미학의 관성적 인체 라인을 따돌렸다(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 12~14.).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은 입장할 동안 얼음조각가가 무대 앞 한켠에서 전기톱으로 날카로운 소음을 내며 크루즈 유람선 모양의 얼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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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계가 교합한 미지의 생명체, 그것은 비체(卑體)의 미학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한석진_춤학자, 비평가 2026. 4. 2025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 중 하나인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SAL)’의 〈X〉(2026.3.19.~22.,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포스트휴먼을 둘러싼 문제의식을 주제로 한다. 2021년 창단 이후 한국 춤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빠르게 성장해 온 SAL의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배진호는 인간의 몸을 둘러싼 성적 욕망과 쾌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