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배정혜의 연륜과 경험이 풀어낸 신전통춤

김영희_전통춤이론가

2021. 7.

‘2021 배정혜의 新전통 V’ 공연이 6월 18~20일에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신전통’이라는 타이틀로 II (2016), III (2017), IV (2018)가 있었고, 다섯 번째 공연이다. 이 공연은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4시간 넘게 진행된 ‘배정혜의 춤 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립무용...

마침내 춤으로 완성된 일곱 번째 사람

방희망_춤비평가

2021. 7.

정영두의 작품 〈제7의 인간〉(LG아트센터, 6월 4~5일, 평자 5일 관람)은 그 제목과 영감의 원천을 이주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관찰하고 편집한 동명의 에세이(존 버거 글, 장 모르 사진, 차미례 번역, 눈빛출판사, 1996)에 두었음을 밝혔다. 이 책은, 지독하리 만치 무기력한 저개발국가에서 가족의 생계에 대한 책임을 한 몸에 짊어지고 떠...

자존감 상실의 세상에 가하는 숨찬 직격탄
- 을들의 세계를 정동의 사회학으로 비추다

김채현_춤비평가

2021. 6.

비닐 질감의 그것을 백 혹은 자루, 푸대, 또는 뭐라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다. 속에 시신이 들은 그것 말이다. 주로 TV 뉴스 화면에 등장하곤 하는 그것의 정체에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가. 검색창에서는 주로 시신백이라 하고 개당 얼마에 판매한다는 사실마저 알게 된다. 누구든 기피할 그 물건들은 정석순의 〈챌린저스〉 맨앞에 등장한다. 〈챌린...

춤과 말의 취기, 그 효용론

권옥희_춤비평가

2021. 6.

‘모다페 인 대구(MODAFE in DAWGU)’(4월27일~5월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창단 4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무용단의 축제 슬로건이다. 같이 40주년을 맞은 모다페(국제현대무용제)의 ‘베스트 컬렉션’ 다섯 작품과 대구시립무용단의 세 작품을 포함하여 총 여덟 편, 그리고 지역의 신진들 열 명의 작품을 소극장 무대에 올렸...

樂(악)과 風(풍)의 헐거운 만남
- 다시 고민하는 전통 기반의 창작

송성아_춤비평가

2021. 6.

지난 4월23~24일 국립부산국악원의 정기공연이 있었다. 연악당에서 펼쳐진 신작 〈무아, 바람 딛고 오르다〉는 2018년 부임한 예술감독(정신혜)의 두 번째 창작물로, 춤을 비롯한 우리 악(樂) 일반이 담고 있는 여러 의미를 이미지화한다. 4장으로 구성되며, 앞과 뒤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두고 있다.  프롤로그의 소제목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