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줄 절대주의에 맞선 항변

김채현_춤비평가

2021. 2.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어서 혼자서는 생존할 수 없다. 탄생에서부터 인간은 온갖 관계를 맺는다. 학연·지연·혈연은 생존 과정에서 형성될 수밖에 없겠으나, 그것들은 자연스러운 인연(因緣)의 선을 넘어 우리 사회에서 오용되기 일쑤여서 오랜 세월 비판받아왔다. 적폐 청산을 갈구하는 이 시대 정신에 오히려 역행하여 그 악용의 정도는 갈수록 심해지는 ...

재공연 통해 완성도 배가, 적절한 프레임과 탄탄한 춤

장광열_춤비평가

2021. 2.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안무가들에게도 흥미로운 소재이다. 중세 유럽의 전설로 전해져 오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 이야기는 서사시로, 소설로, 영화로 만들어졌고, 바그너의 오페라로도 제작되어 공연 마니아들에게도 이미 친숙하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비극적 사랑을 소재로 한 발레가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평자가 연상한 작품 규모는 장편 전막발레 아니면...

겹의 춤, 춤의 켜

권옥희_춤비평가

2021. 2.

춤은 보이지 않는 어떤 틀 속에 들어있는 춤(생각) 조각들을 조합한다. 조합에 있어 그 경우의 수는 무한한 것이지만 춤 사회와 문화적 역량은 조합의 한계를 벌써 지시하며, 안무자가 사용하는 춤의 조합 또한 대부분 그 사고의 범위에 제한되어 있다. 이 조건의 제한을 넘어서는 춤을 (있다면), 보고 싶다. 말하자면 사고의 자유를 꿈꾸며 탈주에 성공한 사...

‘놀이’를 활용한 다른 해석과 사회적 메시지

장광열_춤비평가

2021. 2.

아이들에게 놀이터는 지금 현재를 즐기는 더 없이 즐거운 공간이고, 어른들에게 놀이터는 지난 시절을 추억하는 공간이다. 그런가하면 지금 현재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에게 동네 놀이터는 일상생활 속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자 때론 자신만의 사색의 터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기억 속에 존재하는 놀이터에서의 각기 다른 추억들과 일상생활 속...

이 시대, 춤의 서사
-체계의 균열들로 존재하기-

권옥희_춤비평가

2021. 2.

2021년이다. 지난해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고, 코로나 이후의 활동이 기대되는 두 안무가의 작품을 본다. 어려움을 겪으며 깊어진 사유를 담은, 새로운 춤의 답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비대면으로 공연한 김현태의 〈364일하고 하루를 더 살았다〉(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12월 18일)와 댄스필름으로 제작, 송출한 진영아의 〈수상개...

select count(*) as count from breed_connected where ip = '216.73.216.160'


Table './dance/breed_connected'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