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분더바, 〈호이 랑〉!

김채현_춤비평가

2019. 12.

우와, 〈호이 랑〉! 조선조 광해군 시기 평안도 차성군에서 자기 아버지 대신 군 복무를 자처한 소녀 부랑이 국립발레단 〈호이 랑〉에서 재조명되었다. 조선시대 농민 장정들은 16~60살이면 군역(軍役)을 가야 하였다. 오빠가 전사하자 늙고 몸이 성치 않은 아버지가 군역을 이어야 하는 처지에서 어쩔 도리 없이 부랑은 꾀를 내어 남자...

형식적 탐미주의의 정점

김혜라_춤비평가

2019. 12.

안성수 감독의 안무는 순수 추상 형식을 탐미하는 스타일이다. 그의 작품이 발표될 때 마다 음악과 모던발레를 탐미하는 스타일에 대한 신뢰는 두터워졌으며 이 둘의 정교한 조합이 확인되어 왔다. 근래에는 그 음악적 관심의 스펙트럼이 국악과의 협업까지 확대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그 정점을 보여...

지역 춤판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한 영남춤 100인전

송성아_춤이론, 부산대 강사

2019. 12.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국립부산국악원(원장 김경희)의 제3회 영남춤축제가 한 달여 진행되었다(9월25일∼10월26일). 부산‧경남‧경북을 아우르는 영남의 대표적인 축전으로, 국립‧시립단체의 개막공연, 영남춤 100인전, 한민족예술인초청공연, 독립춤꾼 창작춤전, 정재‧북춤‧조선춤 강습회, 명무열전 폐막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

지나간 시간에서 현재를 보기

권옥희_춤비평가

2019. 12.

올해 40주년인 서울무용제. 대상수상작 세 편을 한 무대에 올린 ‘걸작선’과 청년과 중견, 원로들의 ‘춤판시리즈’, 그리고 개막축하공연 무대 〈무념무상 Ⅰ,Ⅱ〉 기획이 눈에 띄었다. 특히 시간을 거슬러 소환한 〈무념무상 Ⅰ〉(11월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 김화숙(1회), 이정희(2회),...

새롭게 조망된 혀의 운동성, 창의적 몸의 확장

장광열_춤비평가

2019. 12.

 설근(舌根). 혀의 뿌리.  설근체조. 혀의 뿌리가 하는 체조 혹은 혀의 뿌리가 시키는 체조. 안무가 이윤정이 새 작품의 제목으로 들고 나온 〈설근체조〉(11월 21-23일 신촌극장, 평자 23일 공연관람)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예술가들의 독창성은 늘 평자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안무가가 무용수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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