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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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함께 엮은 춤판
김태희_춤연구자 2026. 4. 때로는 앞에 펼쳐진 길이 너무나 또렷해서, 도리어 그 행보가 더딘 경우가 있다. 아리송한 지점 하나 없이 모든 것이 명료해 보이는 〈셩율전26〉(2026년 3월 14~15일, 더줌아트센터)을 두고 떠올린 생각이다. 노른자가 두 개인 알, 움직임을 연속사진으로 기록한 이미지, 별명에서 따온 이름으로 조합한 공연 제목까지. 공연은 이 선입견을 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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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과 현대과학의 남용
김채현_춤비평가 2026. 3. 올해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가운데 김경신과 정형일의 공연은 지구 위기를 초래한 인간의 욕망, 권력의 하수인이 된 과학에 초점을 맞추었다. 컨템퍼러리댄스와 발레 양식으로 현대 문명을 도마에 올리는 의욕이 돋보였다. 지구 종말에 맞서는 포용적 존재 탐색 수십억년 후 태양의 소멸로 지구 종말이 있을 터이고, 목전의 일로서 인류 문명의 종말이 마치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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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은 지금 ‘현실-다큐’에 발 딛고 서는 분명한 실험 중
이지현_춤비평가 2026. 2. 다큐멘터리 연극이라는 용어는 많이 일반화되었지만 ‘다큐멘터리 춤(공연)’이라는 용어는 아직은 낯설다. 내가 ‘다큐 퍼포먼스(Docu Performance)’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만난 것은 무브먼트 당당이 2009년부터 시작한 ‘기억의 몽타주’ 시리즈 중 하나인 〈오래된 기억〉(김민정 안무‧연출. 2013.7.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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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서 시간을 해부하다
김채현_춤비평가 2026. 2. 시간의 토대는 기억이다. 기억이 작동해야 시간도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휴먼스탕스(안무: 길흥)의 근작 〈이윽고〉는 마음 속 시간에 대해 존재론적 물음을 던졌다(아르코예술극장, 1. 9~11.). 자칫 고답적으로 흐를 수 있는 명제를 공연은 다양한 무대 스펙터클로 풀어보였다. 한국무용과 전통적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공연은 보는 즐거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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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헤아린 세 마음의 깊이
권옥희_춤비평가 2026. 2. 두 마음이 있다. 하나는 최초의 우주이며, 또 하나는 그 물질성(한 곳만을 향하는) 앞에 속수무책으로 서 있는 애끓는 마음이다. 이 애끓음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빛났던 춤. 제임스 전의 〈클라라 슈만〉(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12월26일~ 27일). 제임스 전 〈클라라 슈만〉 ⓒ잔나비와 묘한계책 딱, 딱, 딱 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