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린스키다운 주역, 평범한 군무
방희망_춤비평가 2017. 11. 지난해 마린스키가 인수한 블라디보스토크의 프리모스키 극장 발레단이 <백조의 호수>(11월 9-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평자 12일 관람)를 들고 내한했다. 본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1극장의 수석무용수 빅토리아 테레시키나와 동양 출신 남성무용수로는 최초로 수석무용수가 된 김기민을 초청하여 2회 공연을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 |
슈팅한 스타는 ‘안무가’ 대신 ‘음악가’
송현민_음악평론가 2017. 11. 문인들이 모인 사회를 일컫는 ‘문단(文壇)’이라는 말처럼, 국립현대무용단은 한 단체(團)를 넘어, 컨템퍼러리 예술을 도모하는 이들이 만나는 단(壇), 즉 하나의 사회(壇)가 되어가고 있다. 안애순 전 예술감독 시절(2013~2016)에 이론과 개념에 주력한 예술가들이 현대춤과 만나는 장이었다면, 안성수 예술감독 시기... |
음악의 힘이 이끄는, 사색적 발레
방희망_춤비평가 2017. 11. 국립발레단 제171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2014년에 초연된 크리스티안 슈푹 안무의 〈안나 카레니나〉(11월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평자 5일 공연 관람)가 선택되었다. 마침 이 작품이 내년에 있을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프로그램의 일부가 되면서 2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은 여러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림픽과 ... |
잊혀진 이들을 위한 위무
권옥희_춤비평가 2017. 11. 잊고 있었다. 그들의 죽음을. 매년 한국시간 11월 11일 오전 11시. 전 세계에서 부산 유엔묘지를 향하여 1분간 묵념을 올리는 행사 〈Turn toward Busan〉.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이 행사는 하루 전인 11월 10일, UN기념공원에 안장된 유엔군 2천 3백위 전사자의 이름을 모두 부르는 ... |
비혼(非婚) 현실에 메스를 가하다
김채현_춤비평가 2017. 11. 남녀 동권의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근자의 대표적 사례로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 혐오가 꼽힌다.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에 기대어 여혐을 노골적으로 토로하는 행태가 일상 현장에서 여혐을 부추기는 악순환도 감지된다. 비단 여혐이 아니더라도 여성이 비혼(非婚)을 작심하는 정도가 날로 커가는 현상에서 여성의 팍팍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아마도 여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