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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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조화, 장소 특정형 춤으로 차별화
장광열_춤비평가 2019. 11. 검정 모자, 검정 롱 코트를 걸친 무용수가 저만치 50미터 쯤 떨어진 숲속에서 천천히 걸어올 때, 10미터 앞에서 초록 눈동자의 남녀 무용수가 영접할 때, 적당히 단풍 든 산세를 배경으로 천천히 움직일 때, 잠시 침묵이 흐르고 트럼펫 소리가 합류할 때, 그녀가 완숙한 몸짓을 멈추고 집어 든 나뭇가지로 흐르는 눈물을 감추 듯 자신의 얼굴을 가릴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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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구원에 대한 자전적 질문
김혜라_춤비평가 2019. 10. 미나유는 작품 〈구토〉에서 육신적 삶과 죽음을 환기시키며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가 무엇일지 질문을 던진다. 더불어 70여년을 살아온 자신의 시간을 회고하며 스스로에게 반문하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는 인생의 허무와 상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불가피한 현실의 벽에 마주칠 때 삶의 의미를 누군가(신)에게 되묻곤 한다. 존재의 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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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춤 유산을 높은 예술성으로 재창조
장광열_춤비평가 2019. 10. 빼어났다.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는 높았고, 서로 다름을 비교하도록 한 프로그램 구성은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켰다.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의 레퍼토리 세 편을 엮은 국립발레단의 〈Evening Gala〉(9월 27-29일 토월극장, 평자 27일 관람)는 공공 예술단체로서 국립발레단이 그 공공성을 수준 높은 예술공연으로 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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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희(춤)를 보는 방법적 시선
권옥희_춤비평가 2019. 10. 지극히 개인적이고 완전히 자의적인 직관은 전통연희의 춤과 노래, 놀이와 연극의 역사 그리고 우리 춤의 특별한 존재이유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선물하기도 한다. 이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안무자 오레지나(대구가톨릭대 교수)가 〈달구벌 백희(百戱)〉(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9월 8일)로 전통연희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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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된 자료에 눌린 정서적 공감대
김채현_춤비평가 2019. 08. 두산인문극장이 기획한 〈포스트아파트〉는 이색적인 준비 작업으로 공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두산아트센터, 6. 18. ~ 7. 6.). 단절과 연결이라는 아파트의 생리를 쫓아가서 혹시 있을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단서를 모색하려는 것이 본 기획의 취지로 제시되었다. 이 극장은 2013년부터 불신시대, 갈등, 이타주의자 등 매년 다른 주제에 대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