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질이 담보된, 더 확장된 장애인 무용

장광열_춤비평가

2018. 04.

 충만했다.  댄서들의 몸은 한없이 자유로웠다. 휠체어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확장하는 오브제가 되었고, 어느 순간에는 그 자체로 또 다른 몸이 되었다. 두 개의 바디(body)가 따로 하나가 되어 홀로 춤출 때는, 마치 개개의 영혼들이 부유하는 듯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용수가 함께 만든 신작, 마크 브루-김보라의 〈공·空·Z...

분명한 콘셉트, 차별화된 아이디어

장광열_춤비평가

2018. 02.

 서울문화재단 소속 서울무용센터가 시행하는 ‘닻 DOT’에는 ‘유망예술지원사업’이란 타이틀이 붙어있다. 수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 형 지원사업은 시작 때부터 기존의 춤 작업과는 차별화된 실험적인 것들을 추구해 왔다.  1월 17일부터 27일 사이 ‘닻 DOT’에 선정된 4명 안무가들 작품이 각기 다른 공간에서 차...

편차 큰 작품, 단계적 제작기회 부여 필요

장광열_춤비평가

2018. 02.

 젊은 안무가들을 위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은 오래 전부터 시행되어 왔다. 안무가 육성을 표방, 일정 시간의 교육 프로그램 수료 후 참가자들이 최종적으로 공연을 선보이는 병행 프로그램도 있었다.  ‘차세대열전 2017!’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신진 예술가 지원사업인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성과를 발표하는 공연이다. ‘...

조금은 느슨해도 좋았을 과도한 증류

이지현_춤비평가

2018. 02.

 오랜만에 ‘아시아의 춤’이라는 주제로 작품이 탄생했다(12월 3~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 2). 2011년 만들어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무용위원회(커뮤니티)를 통해 아시아무용단이 창단되었고, 올해로 3회째 공연인데 작년에 임지애 안무 〈Golden Age〉 이후 해를 거르지 않고 1년 만에 새 작품이 공연된 것을 보면 그...

무표정한 주변 현실을 향한 문제 제기

김채현_춤비평가

2018. 02.

 ‘혼밥’ ‘혼술’뿐 아니라 ‘혼족’이 일상 언어로 떠오른 지 좀 된다. 제 홀로의 생활 양식과 활동 양식을 추구하는 사람을 모두 혼족이라 일컬으므로 그 의미가 1인 가족보다 더 넓고 1인 가족은 혼족의 부분을 이룬다.  어느 통계에 따르면 지금 일본의 40대 여성 가운데 17%가 혼인한 적이 없다는 말이고 보면, 일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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