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작의 독창성 뛰어넘지 못한 탐색전
장광열_춤비평가 2017.8.1 국립현대무용단의 〈제전악-장미의 잔상〉(8월 28-30일 토월극장, 평자 29일 관람)은 예술감독 안성수가 한국의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만든 창작음악을 사용한 60분 길이의 신작, 안무가의 전작인 〈장미〉〈틀〉〈혼합〉과 연계된 작업이란 점이 관람의 포인트였다. 안무가는 공연 팸플릿에 “2009년에 만든 〈장... |
관객과 더불어 노는 방법
김채현_춤비평가 2017.8.1 관객과 더불어 놀아가는 모습은 문화계 전반의 두드러진 양상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관객이 작품을 공유하는 것은 관람의 기본이되, 그에 더하여 관객이 작품과 함께 노는 일은 몇몇 속성을 추가할 것이다. 번거롭게 논하기보다, 그 같은 속성을 압축하는 바로서 관객의 관심사와 창작자의 관심사가 부합하는 현상이 들어진다. 다만 유의할 점으로서, 예술을 놀이의 한... |
클래식에서 컨템포러리 발레까지, 세대와 지역 초월
문애령_무용평론가 2017. 08.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떠오른다. 2001년 시작해 14회째를 맞은 올해(7월 21-22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이지영. 정한솔. 진세현을 새롭게 소개했고, '다시 보고 싶은 해외스타' 강효정과 김세연을 초청해 무게감의 균형을 맞췄다. 출연자 대부분이 적절한 작품선정을 통해 개성적 인상을 남겼고... |
작품 성격 다양, 관객공감 공연 늘어나
장광열_춤비평가 2017. 07. 춤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 모두가 참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 적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무대 위로 붙잡혀(?) 올라간 관객들이나 객석에서 그들이 댄서들과 함께 춤추는 것을 지켜본 관객들이나 조금은 들 떠 있어 보였고, 또 묘한 흥분감에 젖어 있어 보였다. 6월 10일 오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유니버설발레단 〈MINUS 7〉공연이 끝나자 ... |
무엇이 문제일까?
이지현_춤비평가 2017. 07. ‘리진’ 이라는 구한말의 무용수를 소재로 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아니다. 조선 초대 프랑스 공사의 ‘앙 코레’ (1905)에 담긴 실제 이야기에 도화와 원우라는 인물을 추가하여 애정과 질투라는 극적인 재미를 더 하려한 의도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이야기만 들어도 구한말 애꿎게 프랑스 남자와 사랑에 빠진 무희가 넘어야 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