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정체된 레퍼토리는 극복되어야 한다

김영희_춤비평가

2016. 04.

 한국전통춤협회(이사장 채상묵)의 4회 정기공연 ‘전신사조(傳神寫照)’가 3월 15- 16일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있었다.  2012년 7월 7일 창립된 한국전통춤협회는 한국 전통춤의 공연기획, 학술연구, 홍보진흥, 국제교류, 교육연수라는 활동 영역을 설정하였고, 이듬해 봄 창립공연을 가졌었다. 전통춤 중심으로 활동하는 ...

공포로부터의 지배와 탈피, 그리고 균질한 춤

방희망_춤비평가

2016. 03.

 Laboratory Dance Project(이하 LDP)의 제16회 정기공연이 열렸다(3월 11-13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벨기에의 LOG와 협력한 작품 〈Nerf〉와 안남근의 공식 데뷔작 〈나는 애매하지 않습니까? 당신에 대하여 –부제: Swan Lake〉를 선보였다.    LOG를 창...

경계없이 과용된 굿

방희망_춤비평가

2016. 03.

 영남교방청춤을 알려오고 있는 무용가 박경랑이 올해는 〈심중소회(心中所懷)〉라 제목의 공연을 올렸다(2월 18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  평자는 한 번도 그의 공연을 본 적이 없었지만, 과거 공연 이력을 살펴보면 전통춤 영역에서는 드물게 시와 음악을 한 데 엮어 어떤 콘셉트를 잡고 연출을 해왔다는 점이 특이하고 또 그의...

가벼운 유머와 춤의 난장 그리고 불균형

방희망_춤비평가

2016. 02.

 국립무용단은 2015년 중반부터 반 년 이상 수장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시도를 해왔다. 무용단 내부에서 안무자(최진욱)를 찾아 〈적(赤)〉을 올렸고, 이후에는 음악감독 장영규에게 〈완월〉, 의상디자이너 정구호에게 〈향연〉의 무대연출을 맡겨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왕 공백이 생긴 김에 국립무용단에 딱 맞는 옷을 찾을 때...

발레 하는 몸, 그 대안을 탐문하다

김채현_춤비평가

2016. 02.

 변동하는 춤 세계에서 발레도 예외가 아닌 줄 누군들 모르겠는가? 변동하는 속에서 발레가 컨템퍼러리 발레로서 컨템퍼러리 세계에 진입한지 한 세대는 흘렀다. 그 세월만큼 발레가 걸쳐본 모습도 각양각색이어서, 컨템퍼러리 발레가 무엇인지 물음이 없다면 도리어 이상하다.  연전에 ‘댄스 매거진’에서 컨템퍼러리 발레가 무엇인지 안무자들에게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