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반감된 열기, 새로운 활로 필요

문애령_춤비평가

2015. 12.

 2015년 11월 3일부터 22일까지 제36회 서울무용제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렸다.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 전통춤 공연, 그리고 9월 5일과 7일 대극장에서 열린 청소년 무용축제가 서울무용제에 새롭게 포함되어 관심을 모았고, 기존 행사 진행은 작년과 동일했다. 개막식과 초청공연, 자유참가부문 6개...

전통의 해체, 세련된 절제미

권옥희_춤비평가

2015. 12.

 춤으로 다른 곳(세계)을 건너고 있었다. 선명한 춤의 언어로 한 세계를 풀어놓는가 하면, 감정을 꾹 눌러두는 움직임으로 또 다르게 자신의 세계를 보여준 장유경(계명대교수)의 <시인의 강>(대구오페라하우스, 11월 26~27일).  처음, 빛으로부터 춤을 풀어낸다. 무용수들이 무대 양쪽에서 한 명씩 걸어 나와 서로 ...

창작 발레와 교육을 통한 발레 대중화

방희망ㆍ장광열

2015. 11.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 예술감독 제임스 전)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사흘 동안 예술의전당에서 기념페스티벌 ‘BRAVO SBT’를 개최했다. ‘BRAVO SBT’는 서울발레시어터의 20년을 있게 한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인희 단장은 “민간예술단체로 어느 한 해도 특별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지만, 오늘...

춤과 음악의 오묘한 조합, 그리고 몇 가지 아쉬움

방희망_춤비평가

2015. 11.

 안무가 정영두가 간만에 내놓은 신작에 김지영, 엄재용을 비롯한 실력 있는 무용수 일곱 명이 결합하였다는 점에서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푸가〉를 10월 9일 엘지아트센터 첫 공연으로 보았다. 11일까지의 엘지아트센터 공연이 끝나고 대체로 호평이 주를 이루며 쏟아져 나왔던 것 같지만, 평자에겐 물음표 세 개 쯤은 머릿속에 담아두게 되는...

핀란드의 설화와 만난 다매체 시청각적 조합

문애령_춤비평가

2015. 11.

 안성수 픽업그룹과 핀란드 WHS 서커스, 그리고 시벨리우스 음악이 만든 <투오넬라의 백조>가 9월 26일 핀란드 초연에 이어 아시아 초연(10월 23-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을 가졌다. 무대 절반을 채운 음악가들은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공연을 강조하듯 피아노, 타악기, 첼로를 감명 깊게 연주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