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갈라(Gala)에 대한 선입견을 재고하게 한 공연

김혜라_춤비평가

2024. 9.

최근 발레리노 전민철이 마린스키 발레단에 들어가 화제이듯 해외 유수 무용단 입단 소식은 국내 많은 꿈나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그들의 수준이 바로미터가 되어 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그 주인공들이 함께 하는 무대가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로 뜨거운 여름마다 국내 팬들과 주변 지인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2001년 7월 LG아트...

지역 정체성에 밀착한 파도의 힘

김채현_춤비평가

2024. 8.

짤막하나마 서핑 동영상을 보기만 해도 익스트림 레저로서 그 매력은 직감적이다. 파도타기라는 이색 소재를 택하여 울산시립무용단이 지난달에 박이표 신임 예술감독의 첫 정기공연작으로 올린 공연작은 〈서퍼(The Surfer): 파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6. 29.). 서퍼를 파도타는 사람보다는 파도를 (타려고) 기다리...

블랙 무대, 어둠의 시간을 파헤친 힙합 살풀이

김혜라_춤비평가

2024. 8.

영등포문화재단에서 기획한 2024 주제극장(‘오! 나의 감각들’)에 안무가 류장현의 〈블랙〉(영등포아트홀, 7. 13.)이 첫 문을 열었다. 류장현은 변화와 실험을 추구하며, 예민한 감정을 다루는데 주저함이 없기에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관심이 가는 예술가다. 안무가는 사회 비판적인 문제에서부터 인간 존재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까지 다양...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두 개의 듀엣

이지현_춤비평가

2024. 8.

남녀가 주인공인 영화나 뮤지컬에서 이야기의 정점에서 감동의 촉수를 건드리는 건 대부분 주인공들의 듀엣이다. 둘 관계의 우여곡절과 난국 혹은 파국의 고비에서의 주인공의 2인무는 문제를 드러내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거나, 극복의 동력으로 작용하며 정서적 공감의 계기를 준다. 춤의 역사에서 2인무의 정점은 발레의 파드되이다. 발레의 파드되가 어느 ...

변별력 약화 부른 넓은 그물망의 안무

김채현_춤비평가

2024. 7.

국립현대무용단의 〈인잇〉(init)에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무용수들이 출연하였다. 한국의 무용수 2명을 비롯해서, 라오스,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대만 출신의 무용수도 9명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또는 아시아 배경의 무용수들이 다수 출연하는 무대가 우리 춤계에 흔치 않아도 다문화 사회로 진척되는 국내 전반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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