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작은 변주로 그려낸 춤의 존재이유

권옥희_춤비평가

2016. 06.

 독창성이 불가능한 시대이다. 이 시대에 고유한 것이란 게 존재할까. 낭패감과 지루함, 빛남이 뒤섞인 무대였다.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홍승엽)의 70회 정기공연 〈소가 너머 간다〉(6월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홍승엽 감독의 두 번째(대구시립무용단에서) 신작.  무대 배경으로 서 있는 이중섭의 작품 〈판잣집 화실〉. ...

춤이 정말 언어가 될 수 있을까

방희망_춤비평가

2016. 06.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산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로 지정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신작 〈언어학 Linguistics〉이 6월 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공개되었다.  이 작품은 2009년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힙합의 진화’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언어〉를 새롭게 확장시킨 작품으로, 본 공연 일주일 뒤...

질 높은 해외 신작, 높아진 밀도

방희망_춤비평가

2016. 06.

 제35회 국제현대무용제(이하 모다페)가 ‘감각으로 일깨우는 춤의 콜라쥬’라는 테마로 5월 18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펼쳐졌다.  2014년 모다페의 개막작 〈House〉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샤론 에얄 & 가이 베하르의 안무작이 이번 개·폐막작에 모두 배치되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고 그간 국내에서 꾸준한 활동을 ...

디지털과 맞닥뜨린 몸의 한계 혹은 우월함

방희망_춤비평가

2016. 06.

 지난해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관통하던 기간에 무대에 올랐던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의 두 번째 신작 〈공일차원〉이 재공연되었다(5월 13-15일, 예술의전당CJ토월극장, 평자 15일 관람). 작년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달라진 내용을 리뷰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먼저 밝혀두어야겠다.  이 작품의 시각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섬세하고 농밀한, 전통춤의 재해석

김영희_춤비평가

2016. 06.

 5월 11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에 ‘배정혜의 전통과 함께 樂’이 올려졌다. 근자에 배정혜는 창작춤이 아닌, 전통춤을 토대로 한 재구성 내지 창작 작업에 몰입하고 있다.  2년 전 ‘배정혜 춤 70년’(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전통춤과 전통춤의 기법으로 안무한 22개 소품을 제자들이 공연했고, 작년에는 수요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