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창작 발레와 교육을 통한 발레 대중화

방희망ㆍ장광열

2015. 11.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 예술감독 제임스 전)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사흘 동안 예술의전당에서 기념페스티벌 ‘BRAVO SBT’를 개최했다. ‘BRAVO SBT’는 서울발레시어터의 20년을 있게 한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인희 단장은 “민간예술단체로 어느 한 해도 특별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지만, 오늘...

춤과 음악의 오묘한 조합, 그리고 몇 가지 아쉬움

방희망_춤비평가

2015. 11.

 안무가 정영두가 간만에 내놓은 신작에 김지영, 엄재용을 비롯한 실력 있는 무용수 일곱 명이 결합하였다는 점에서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푸가〉를 10월 9일 엘지아트센터 첫 공연으로 보았다. 11일까지의 엘지아트센터 공연이 끝나고 대체로 호평이 주를 이루며 쏟아져 나왔던 것 같지만, 평자에겐 물음표 세 개 쯤은 머릿속에 담아두게 되는...

핀란드의 설화와 만난 다매체 시청각적 조합

문애령_춤비평가

2015. 11.

 안성수 픽업그룹과 핀란드 WHS 서커스, 그리고 시벨리우스 음악이 만든 <투오넬라의 백조>가 9월 26일 핀란드 초연에 이어 아시아 초연(10월 23-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을 가졌다. 무대 절반을 채운 음악가들은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공연을 강조하듯 피아노, 타악기, 첼로를 감명 깊게 연주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안무...

확장된 몸, 폭발적 에너지 속의 공허함

방희망_춤비평가

2015. 11.

 브라질의 데보라 콜커무용단이 〈Mix〉를 들고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엘지아트센터, 10월 23-24일. 평자 23일 관람). 이 작품은 2001년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데, 데보라 콜커의 초기 작품들-94년작 〈Vulcão(폭발)〉과 95년작 〈Velox(빠른)〉을 합한 것이다.  삼바 축구와...

무의식으로부터 끌어낸 이미지의 성찬

장광열_춤비평가

2015. 11.

 10월 23일 밤 홍은동 서울무용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랑스의 즉흥 아티스트 엠마누엘 그리베(Emmanuel Grivet)의 쇼케이스 무대는 공연으로서의 즉흥이 가진 예술성과 무한한 확정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의미있는 무대였다.  서울국제즉흥춤축제의 추천 아티스트로 내한한 엠마누엘 그리베는 11월 21-23일까지 서울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