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통의 해체, 세련된 절제미

권옥희_춤비평가

2015. 12.

 춤으로 다른 곳(세계)을 건너고 있었다. 선명한 춤의 언어로 한 세계를 풀어놓는가 하면, 감정을 꾹 눌러두는 움직임으로 또 다르게 자신의 세계를 보여준 장유경(계명대교수)의 <시인의 강>(대구오페라하우스, 11월 26~27일).  처음, 빛으로부터 춤을 풀어낸다. 무용수들이 무대 양쪽에서 한 명씩 걸어 나와 서로 ...

창작 발레와 교육을 통한 발레 대중화

방희망ㆍ장광열

2015. 11.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 예술감독 제임스 전)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사흘 동안 예술의전당에서 기념페스티벌 ‘BRAVO SBT’를 개최했다. ‘BRAVO SBT’는 서울발레시어터의 20년을 있게 한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인희 단장은 “민간예술단체로 어느 한 해도 특별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지만, 오늘...

춤과 음악의 오묘한 조합, 그리고 몇 가지 아쉬움

방희망_춤비평가

2015. 11.

 안무가 정영두가 간만에 내놓은 신작에 김지영, 엄재용을 비롯한 실력 있는 무용수 일곱 명이 결합하였다는 점에서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푸가〉를 10월 9일 엘지아트센터 첫 공연으로 보았다. 11일까지의 엘지아트센터 공연이 끝나고 대체로 호평이 주를 이루며 쏟아져 나왔던 것 같지만, 평자에겐 물음표 세 개 쯤은 머릿속에 담아두게 되는...

핀란드의 설화와 만난 다매체 시청각적 조합

문애령_춤비평가

2015. 11.

 안성수 픽업그룹과 핀란드 WHS 서커스, 그리고 시벨리우스 음악이 만든 <투오넬라의 백조>가 9월 26일 핀란드 초연에 이어 아시아 초연(10월 23-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을 가졌다. 무대 절반을 채운 음악가들은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공연을 강조하듯 피아노, 타악기, 첼로를 감명 깊게 연주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안무...

확장된 몸, 폭발적 에너지 속의 공허함

방희망_춤비평가

2015. 11.

 브라질의 데보라 콜커무용단이 〈Mix〉를 들고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엘지아트센터, 10월 23-24일. 평자 23일 관람). 이 작품은 2001년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데, 데보라 콜커의 초기 작품들-94년작 〈Vulcão(폭발)〉과 95년작 〈Velox(빠른)〉을 합한 것이다.  삼바 축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