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벼운 유머와 춤의 난장 그리고 불균형
방희망_춤비평가 2016. 02. 국립무용단은 2015년 중반부터 반 년 이상 수장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시도를 해왔다. 무용단 내부에서 안무자(최진욱)를 찾아 〈적(赤)〉을 올렸고, 이후에는 음악감독 장영규에게 〈완월〉, 의상디자이너 정구호에게 〈향연〉의 무대연출을 맡겨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왕 공백이 생긴 김에 국립무용단에 딱 맞는 옷을 찾을 때... |
발레 하는 몸, 그 대안을 탐문하다
김채현_춤비평가 2016. 02. 변동하는 춤 세계에서 발레도 예외가 아닌 줄 누군들 모르겠는가? 변동하는 속에서 발레가 컨템퍼러리 발레로서 컨템퍼러리 세계에 진입한지 한 세대는 흘렀다. 그 세월만큼 발레가 걸쳐본 모습도 각양각색이어서, 컨템퍼러리 발레가 무엇인지 물음이 없다면 도리어 이상하다. 연전에 ‘댄스 매거진’에서 컨템퍼러리 발레가 무엇인지 안무자들에게 공개 ... |
표현의 자유, 춤 활성화의 혈맥이다
김채현_춤비평가 2016. 01. 올 하반기 우리 문화예술에서 손꼽을 화두는 표절과 검열이었다. 표절처럼 표현의 자유를 오용하는 것도 그러려니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위험천만이다. 비록 최근의 검열 사태가 춤에서 비롯되진 않았을지라도 물론 방치할 수 없는 일이다. 90년대 후반기 공연예술윤리위가 폐지된 후 표현의 자유가 그런 대로 작동해오던 터에 느닷없이 불거진 검열은 ... |
반복과 차이로 성장(盛裝)한 멜랑콜리
이지현_춤비평가 2016. 01. EDx2 이인수 안무의 <영원한 현재> (2015년 12월 18-20일. 아르코 소극장)는 관객을 매회 50인으로 한정하고 사흘에 걸쳐 5회의 공연으로 진행하였다. 아르코 소극장 원래의 객석을 접어 넣어 버리고, 무대 바닥에 4면을 빼곡히 접이식 의자를 놓아 50-60개의 객석을 만들어 놓았다. 관객은 객석에 몰려 앉을 때와는 다른 ... |
돌과 소금으로 조율해낸 생성의 춤
권옥희_춤비평가 2016. 01. 벗어난다는 것은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춤추는 몸과 동시에 마음(춤 사유)을 수양하고자 하는 목적은 몸과 마음의 동시적 훈련을 통해 유형화된 춤의 자아를 변혁시켜 본래의 자아를 사유하고 나아가서 어떤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데 있다. 강미리의 ‘할’ <길에서 춤을 묻다>(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 12월 16일)를 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