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축제 운영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문애령_무용평론가 2015. 07. 2015년 6월 4일부터 6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제5회 대한민국 발레축제가 열렸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축제이니 당연히 멋진 작품에 기뻐하는 다수의 관객이 연상되나 그런 이상적인 광경은 보기 어려웠다. “발레의 저변확대와 창작욕구 고취, 레퍼토리 개발”을 목표로 하는데, 이번에는 후자 쪽에 지나치게 기운 행사가 되고 말았다.... |
빈약한 예술성, 눈을 감은 채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이지현_춤비평가 2015. 07. 댄스컴퍼니 더바디 〈The Body Variations〉 (6월 19-20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와 김영희 MUTDANCE 〈2015 살풀이_돌아서서〉 (6월 25-27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는 모두 서울문화재단(이하 재단)의 다년간 지원사업 수혜단체의 신작 정기공연 작품이었다. 서울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상주단체 지원... |
교방춤과 무속춤의 외연을 넓힌 굿춤 한 판
김영희_전통춤연구가 2015. 07. 남해안별신굿의 예능보유자 정영만과 남해안별신굿보존회가 남해안별신굿에서 추는 춤들을 모아 6월 17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수요춤전에 춤으로 굿판을 벌였다. 제목은 ‘정영만과 남해안별신굿보존회 무관’. 무관은 남해안별신굿에서 춤을 뜻한다고 한다. 이 공연은 무속춤의 또 다른 양상을 재발견한 기회였다. 남해안별신굿은... |
시대와 공간의 경계에서 춤추기
권옥희_춤비평가 2015. 07. 아주 작은 사항에 집중하면 일상적이고 진부한 것들이 다시 낯선 것이 되는, 그러니까 더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덜 현실적이 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장현희의 작품 〈your name〉(6월 6일, 대구봉산문화회관 가온홀)이 그랬다. 다소 무거워 보이는 흰색 코트를 입은 군무진의 마임. 한 명의 무용수의 마임, ‘자신이 없어서 ... |
복사와 창작의 아슬아슬한 경계
방희망_춤비평가 2015. 06. ‘넌버벌 오피스 어드벤처’를 표방하는 덴마크 니앤더 극단의 〈블램!〉이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권 최초로 공연되었다(6월 11-14일). 이 작품은 2012년 덴마크의 리퍼블리크 극장에서 초연된 후 북유럽을 투어하며 인기를 얻다가 2013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진출하면서 크게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