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신만의 춤의 어법으로 말하기

권옥희_춤비평가

2014. 12.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올 어바웃 댄스’(11월 26-27일, 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서울과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 중후반에서 40대까지의 젊은 안무자들의 작품으로, 비교적 수작이라 평가받은 컨템포러리 댄스 소품으로 꾸민 무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혁진, 이경은, 박순호, 이재영과 대구시립무용단 소속의 신승민, 장이숙 모...

몸으로, 춤으로 바쳐진다는 것

이지현_춤비평가

2014. 11.

김남진 <봄의 제전>  올 봄이 우리 모두에게, 특히 예술가들에게 특히 견디기 힘든 봄이었다는 건 특별한 일은 아니다.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가슴 어딘가에 매달린 노란 리본이 눈에 뜨일 정도로 이 사건은 아직도 아물지 못하고 그대로 벌어져 있는 상처처럼 피 빛 그대로다.  많은 예술가들은 수많은 공연취소 사태로 이 사건의 멀지 않은...

선명한 메시지, 슬픔을 돌파하는 현대판 씻김

방희망_춤비평가

2014. 11.

 사회적인 이슈들을 예민한 눈으로 지켜보고 작품 활동으로 전개하는 안무가 김남진이 이끄는 ‘댄스씨어터 창’은 SPAF 기간 동안 신작 <봄의 제전>을 공연했다. (10월 10-11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그가 불과 한 달 전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 등으로 황폐해진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신작 <바...

박진감 있는 춤, 변화무쌍한 전환

이만주_춤비평가

2014. 11.

 근래, 발레에 별 관심 없던 사람들도 전율을 느끼면서 김용걸의 발레를 보는 재미에 빠졌다. 전율은 무서움에 가까운 감정이지만 그 무서움이 김용걸의 발레에서는 계속되는 경이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행복한 전율이다. 그의 안무작은 스피디하고 박진감 있는 춤과 함께 변화무쌍한 전환으로 흥미로움을 넘어 황홀함을 제공한다.  제14회 서...

삶과 사회에 대한 탐구, 안무력은 빈곤

방희망_춤비평가

2014. 11.

 학력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신진 안무가들을 발굴하여 본선 수상자들에게 해외 안무가들과의 커넥션, 협업을 지원해 온 서울댄스컬렉션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부대행사로 열리고 있는 올해 경연 무대에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9개 작품이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었다.  10월 16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