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한성준 전통춤의 한 맥을 잇는 사도(師道)를 열다
김영희_전통춤이론가 2024. 5. 강선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명가(明嘉) 강선영 불멸의 춤’ 공연이 4월 14일에 예악당 무대에서 화려하게 올려졌다. 강선영탄생100주년기념사업회(회장 조흥동)가 주관했고, (사)강선영춤전승원(이사장 양성옥)이 주최했으며, 강선영 명무의 제자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조흥동이 총연출로 지휘했고, 한예종 전통원의 김덕수 명예교수가... |
음악과 춤의 중첩, 그 연쇄작용과 알레고리
권옥희_춤비평가 2024. 5. 최두혁의 춤은 (간혹) 과묵하지만 시적 울림이 있다. 느리지만 단단하고, 시적 울림이 있는 춤. 그 결을 따라 작업한다는 것, 그것은 최두혁을 최두혁 되게 할 뿐 아니라 나머지 모든 것이다. 자신의 춤철학 확립은 물론 후학들의 춤길을 열어주고, 대구 현대춤의 성장과 변화를 도모하는 것 말이다. 최두혁 〈따뜻함으로부터 호흡을 가다듬... |
확장되는 놀이판의 득템
김채현_춤비평가 2024. 4. 컨템퍼러리댄스 단체 고블린파티가 공연으로 세일을 벌였다. 공연작은 〈Sale: 팝니다〉(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3. 29~30.). 고블린파티 이름이 도깨비 정당, 도깨비 잔치로 풀이되듯이 도깨비를 자처하는 그들이 세일을 펼치는 도깨비시장. 흔히들 도깨비시장에서는 득템이 드물지 않다 하는데, 〈Sale: 팝니다〉에서 만날 득템은 무엇일... |
스스로 묻는 다른 춤의 시간
권옥희_춤비평가 2024. 4. “춤, 짓, 신명의 굴레를 짊어지고, 날이 밝으면 (춤판)일을 벌이고 밤이 되면 후회”하는 춤(삶) 30년, 나이 오십에 들어서도 또 어김없이 벌이는 박진미의 춤판 〈달구벌 體·짓〉(3월 23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을 본다. 삶(춤)의 체험과 감정은 인식이기 이전에 살아내야 할 운명 같은 것인지도. 지혜로운 지침이 있... |
발레를 벗어나는 발레
정옥희_춤비평가 2024. 4. 3월엔 발레 공연이 풍성했다.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뿐 아니라 체코부르노국립주니어발레단의 내한공연,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안무가 유회웅이 협업한 〈메시앙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서울발레시어터의 〈화양연화〉, 해니쉬발레의 〈되돌이표: 두 개의 숨〉(이하 〈되돌이표〉), 그리고 발레블랑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