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로운 움직임의 조합이 과제

장광열_춤비평가

2014. 10.

 안무 경험이 일천한 신진 무용인들의 춤 작업에서 평자가 기대하는 것은 소재의 신선함, 작품을 풀어가는 새로운 아이디어, 그리고 안무가로서 잠재적인 가능성을 확인하는 정도이다. 여기에 개성있는 무용수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름이 꽤 알려진 안무가들이나 컴퍼니의 공연을 뒤로 하고 신진들의 창작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이 ...

안무가의 존재감, 발레 전문화의 가능성

문애령_춤비평가

2014.10.1

 한국발레협회가 주최하는 2014 ‘K 발레 월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발레의 ‘벨르 에포크’라 할 2000년대, 당시 국제무용연맹 김혜식 회장이 주도했던 ‘세계 발레스타 페스티벌’ 같은 국제교류가 단절된 허전함을 채워주는 대표적 행사이자 과거의 화려함을 재현할 수 있을 법한 발레축제다.  ‘한국의 발...

민간의 풍류 넉넉한 교방 정재

김영희_춤이론가

2014. 09.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궁중의례연구회와 한국의 장이 주관한 <평양정재 연광정 연회> 공연이 8월 2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있었다. ‘지방정재 연구’라는 주제로 작년의 “부벽루 연회”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1회 공연과 마찬가지로 연회 전체를 재현하기 위해 여러 등장인물들이 무대에 올랐다. 막이 오르자...

전통에서 컨템포러리 댄스까지, 차별화가 과제

김혜라_춤비평가

2014. 09.

 2014 제20회 창무국제무용제의 개막공연(8월 28일 8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은 창무회 최지연의 <살풀이>로 문을 열었다. 춤꾼들은 축제를 축원하는 지신밟기로 객석 통로에서 등장하였고, 그 기운을 엄숙하게 품어 무대로 올라섰다. 창무회 특유의 솟구치는 에너지와 축제에 예를 올리는 신문지 지전의 형상들이 집약된 오프닝 춤은...

흥미로운 소재, 진정한 협업에는 의문

방희망_춤비평가

2014. 09.

 안무가 정의숙의 아지드 현대무용단과 변혁 감독의 트랜스미디어 연구소는 2010년부터 협업하여 융복합 공연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그들이 제작한 <윤이상 2011>의 경우 2012년 <윤이상 볼쇼이>로 발전(브누아 드 라 당스 작품상 노미네이션)했으며, 2013년에는 <윤이상 LG아트센터>로, 올해는 통영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