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열기도 수준도 저하, 시상제도가 명맥 유지
문애령_춤비평가 2014. 11. ‘빛과 바다의 인천, 춤으로 화합하다’는 슬로건을 내건 제23회 전국무용제가 2014년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었다. 인천 아시안게임과 기간이 겹쳐 혹여 더 많은 관객 유치가 가능할까 기대한 것과 달리 동원관객 조달마저 여의치 않은 조용한 축제가 되고 말았다. 참가작 수준은 예년과 비슷했으나 1... |
고른 춤 기량과 몰입도
권옥희_춤비평가 2014. 11. 온 무대가 슬픔으로 출렁이던 작품 <그대의 돌아오라>(2006). 춤 속에 억압되어 있던 슬픔과 회한의 감정이, 혹은 사랑의 감정이 어느 순간 몸을 뚫고 나오는, 이 때 풀려난 감정의, 춤의 어휘가 마치 눈물로 만든 꽃다발 같았던 기억. 이렇듯 겉으로는 잔잔하나 속으로는 깊은 고통이 흐르고, 그 고통이 관객을 홀리는 힘으로 작용하는... |
몸을 통한 진지한 사유, 경계해야할 자가복제
방희망_춤비평가 2014. 11. 안무가 이나현의 유빈댄스는 2014년 신작으로 <기억흔적>(Engram)을 무대에 올렸다.(10월 25-26일, 서강대메리홀 대극장). 이 작품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무용분야 선정작으로, 이나현의 작업에 신혜진이 조안무로 참여하고, 김윤아, 김수진, 박성현, 최희재, 강요섭, 전건우, 하권재 등의 댄서들이 출연했다. 이... |
대전 지역 젊은 안무가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
김혜라_춤비평가 2014. 10. 2001년 창단 후 대전 지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단으로 성장한 메타댄스 프로젝트 공연이 10월 1-3일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있었다. 이번 공연은 메타댄스프로젝트가 서구 문화원 공연장 상주 단체로 선정된 후, 안정적인 터전에서 마련한 두 번째 무대이다. 첫 공연이 그동안 이뤄낸 작품을 조명하였다면, 이번 공연은 젊은 안무가들의 안무적... |
관성적인 몸의 반응과 움직임 변주
김혜라_춤비평가 2014. 10. 국립현대무용단의 2014년 주제는 ‘역사와 기억’이다. ‘크로씽 댄스’의 일환으로 기획된 해외안무가 초청공연이 9월 26-2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있었다. <우회공간>(7월 25-26일)이 과거 춤 소극장 운동의 중심 역할을 했던 ‘공간사랑’의 실험성을 환기시키며 역사적 시간성을 되짚어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