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신선한 소재 발굴, 정체된 안무 감각
방희망_춤비평가 2015. 01. 페르시아의 방대한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를 원작으로 한 무용극 두 편이 12월에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최지연프로젝트의 <무용서사극: 그 사람 쿠쉬>(12월 3-4일,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평자 3일 관람)와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 공연 중 하나인 김선미무용단의 <천(千)>(12월 21일, 아르코예술극장... |
춤추는 몸을 통한 존재론적 탐구
권옥희_춤비평가 2015. 01. 무용수가 무대에서 자신의 환경과 자유롭게 제휴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실천적인 공간, 즉 상황의 공간성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몸이 세계에 연루되는 것에 의해서이다. 말하자면 무용수가 몸으로 자신의 환경을 체험적으로 지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몸을 갖지 않는다면 어떠한 공간도 결코 있을 수 없다는 말과 같다. 무용수의 공간은 삶을 ... |
한국 정신문화 원류로서 문화유산에 대한 재인식
김영희_우리춤연구가 2015. 01. 2014년 12월 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주최하고 문화재청, 사직대제보존회, 일무보존회, 국악방송이 후원한 ‘사직대제’(社稷大祭) 공연이 있었다. 종묘제례악을 무대에 올린 공연은 몇 차례 있었지만, 사직대제가 무대에 올려지기는 처음이었다. 사직대제는 조선시대에 나라의 평안을 위해 왕이... |
Somewhere in the Range of Flight
Andrea K. Schlehwein 2015.1.1 The Ballett am Rhein brilliantly presented their program 〈b. 21〉 to viewers young and old in the nearly sold-out Düsseldorfer Opernhaus on this year’s November 27th. A spark ignite... |
삶에 대한 적막한 명상
권옥희_춤비평가 2015. 01. 춤의 정신이 오롯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장선희(‘춤터’ 대표)의 <해월하(海月下)>(11월 30일, 국립부산국악원연악당) 공연을 말함이다. 자신의 춤판이지만 자신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춤. 장선희의 춤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서는 시선을 조금 옆으로 돌려 춤만을 자세하게 들여다 봐... |